광주시가 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단계로 낮췄다.
시가 지난달 2일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뒤 33일 만이다.
따라서 각종 행정조치가 해제되거나 기준이 완화될 예정이다.
그동안 사회 각분야에서 2단계 시행으로 인한 다양한 불편이 산재했었다.
경로당 폐쇄로 노인들이 갈 곳을 잃어 고통을 호소했고 각종 모임도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적지않은 불편을 겪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의 완화는 광주시의 제적이고 강력한 행정조치에 시민들의 호응이 더해지면서 가능했다 할 것이다.
1단계 전환으로 각종 행정조치는 해제되거나 기준이 완화된다.
우선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 금지’ 행정조치가 해제된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도 다시 문을 연다.
그동안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졌던 관내 방문판매업체는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이행하면서 판매영업을 할 수 있는 집합제한 조치로 전환한다. 단, 별도 해제시까지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의 집합·모임·행사는 금지되고, 4㎡당 1명으로 인원도 제한된다.
정부 지정 고위험시설 외에 광주시가 별도 지정했던 고위험시설(9개소)에 대해서는 감염 위험도를 고려해 별도 해지시까지 행정조치가 유지된다. 종교시설은 ‘중위험시설’로 기준을 완화했다.
PC방과 학원(300인 미만)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조치는 학생들 방학기간인 8월 23일까지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와 함께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대중교통과 다중이용시설 방문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현행 그대로 유지된다.
문제는 단계 완화로 다중이 접촉할 기회가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밀접접촉이 늘어나면 바이러스 감염위험도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시민들의 방역수칙 준수는 이전보다 훨씬 더 중요해졌다는 점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확실히 준수할 필요가 있다.
2단계에서 1단계로의 전환이 자칫 방심으로 이어져 또다시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접으든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 밖에 없다.
지금보다 훨씬 더 강력한 지침이 더해질 것임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광주시는 역수칙 준수와 일상생활 및 경제활동을 균형 있게 양립시켜 나가는 데 행정력을 쏟아야 하는 것은 물론 물샐틈없는 방역망 구축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시민들도 당국의 노력에 부응해 자발적으로 코로나19예방을 위해 기본 수칙부터 잘 챙기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