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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2023.11.26~12.2), 목숨 빼앗긴 노동자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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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오피니언

7일간(2023.11.26~12.2), 목숨 빼앗긴 노동자 11명

형광석 목포과학대 사회복지학과교수
(사)상생과 동행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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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석 목포과학대 사회복지학과교수


7일간(2023.11.26~12.2), 노동자 11명이 집으로 퇴근하지 못했다. 사고 발생의 하루 중 분포는 오전 5명, 오후 6명이다. 


요일별 분포는 일 1명, 월 3명, 화 1명, 수 1명, 목 4명, 금 1명이다. 재해 유형 분포는 떨어짐 3명, 깔림 1명, 물체에 맞음 4명, 기타(물에 빠짐 2명, 감전 1명) 3명이다. 


시도별 분포는 광역시 4명(서울 3명, 울산 1명), 광역도 7명(경기 1명, 충북 1명, 충남 1명, 경북 2명, 경남 2명)이다.


삼가는 마음으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사망사고 속보>와 언론 보도에 나온 사고 상황을 정리해 본다.


11월 26(일), 20:15경 서울 서초구 어느 공사현장에서 토사 되메우기와 잔여 골재 반출 등의 작업을 하던 중 노동자 1명이 선회하는 굴착기에 맞아 목숨을 빼앗겼다. 


11월 27일(월), 11:00경 경북 경주시 어느 공사현장에서 교량 슬래브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교량이 붕괴하여 교량 하부 저수지에 노동자 6명이 빠져 그중 2명은 목숨을 빼앗겼고, 나머지 6명은 부상을 당했다. 14:28경 서울 서초구 어느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복공판을 고정하던 중 복공판과 함께 높이 10m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11월 28일(화), 10:13경 충북 괴산군 어느 제조업 사업장에서 노동자 1명이 곡물(벼)이 든 마대자루(톤백)를 하역하던 중 일부 톤백의 터진 부위에 테이프를 붙이다가 무너지는 톤백에 깔려 목숨을 빼앗겼다.


11월 29일(수), 15:45경 울산 북구 어느 제조업 사업장에서 노동자 1명이 3단으로 적재된 팔레트 상부에 올라가 제품 불량여부를 확인하던 중 팔레트가 넘어지면서 바닥으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11월 30일(목), 10:50경 경기도 연천군 어느 공사현장에서 전신주를 이설하던 중 전신주가 도로로 넘어지면서 인근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1명이 고압선에 감전으로 목숨을 빼앗겼다. 


11:30경 서울특별시 동작구 어느 병원에서 노동자 1명이 의료장비를 해체하던 중 의료장비를 인양하던 로프가 끊어지면서 회전하는 의료장비에 맞아 목숨을 빼앗겼다. 


15:00경 경남 창원시 성산구 어느 공사현장에서 2개를 이어 붙인 파이프(무게 6t, 20여m)를 크레인으로 운반하다 이어 붙인 부분(용접 캡)이 파손되며 떨어지는 사고로 43세 노동자 1명이 파이프에 맞아 목숨을 빼앗겼다. 


16:13경 경남 함안군 어느 주물 공장에서 노동자 1명이 천장크레인을 이용하여 주물 제품을 인양하던 중, 달기구 체인이 끊어지면서 노동자 1명이 맞아 목숨을 빼앗겼다.

 

12월 1일(금), 12:40경 충남 아산시 어느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지붕 강판을 설치하려고 지붕 위에서 이동하던 중 기존의 슬레이트 지붕재가 파손되면서 높이 6.5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장례식장으로 퇴근한 노동자! 목숨 빼앗긴 현장 노동자의 명복을 삼가 빈다. 별이 져도, 꽃이 져도 어찌 잊으랴!

대한민국 105년 12월 19일




형광석(邢光錫) KWANGSEOK HYUNG 경제학박사(노동경제학 전공) 목포과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전남노사민정협의회 위원 (사)상생과 동행대표이사  58644(우) 전라남도 목포시 영산로 413-1 목포과학대학교 탐구관602호 연구실(전화와 팩스): 061-270-2622. 061-270-2623 스마트폰: 010-8947-5505 e-mail: f6125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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