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한윤섭 총괄본부장(부사장대우)
전남 순천시 광양시 곡성군 구례군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이 구설수에 올랐다.
지역구 민원 사항을 순천시의회에 공문으로 보내 독려를 지시했다고 해서다.
의회를 통한 집행부 움직이기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하기에 하등의 부족함도 없다 할 것이다.
민원 사항이 있을 경우 일반적으로 집행부에 협조식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것에 비춰봤을 때도 쌩뚱맞기 이를데 없는 처사임에 틀림없다.
지역주민이나 유권자들이 소 의원에게 거는 기대는 적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전략공천까지 받은 유능하고 신선한 인물로 평가했기 때문에 그가 가진 역량을 국가와 지역을 위해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믿었을 것이다.
소 의원의 이번 처사는 매우 실망스럽다 하지 않을 수 없다.
누구보다도 법을 잘 아는 소 의원이 기초의원들을 쥐락펴락해도 되는 대상으로 간주했다는 발상이 몹시 아쉽다.
소 의원은 항간에서 회자되는 "검찰출신으로 권위주의에 찌든 물이 덜 빠졌다"는 말이 더 이상 나돌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듣기에도 민망하고 매우 뼈아픈 말이기 때문이다.
소 의원이 시민들의 기대를 충족하는 의정활동을 펴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