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박대성 전남취재본부 국장 정부가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을 내놨다. 택배업무에 대한 긴급 실태조사를 포함하여 과로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이 골자다. 15명의 건장한 일꾼들이 과로로 숨진 뒤다. 택배기사들을 위한 대책이랍시고 이제라도 개선책을 발표했으니 그나마 다행이긴 하다. 문제는 정부의 이번 대책이 언 발에 오줌누기식이라는 것이다. 실효성에 의문이 생기는 것은 당연지사. 정부는 차제에 택배 노동자의 1일 최대 작업시간을 정해 장시간 노동을 제한해야 했다. 그러나 정부는 고작 심야 배송제한 권고,...
이의짐 광주지역 사회부국장 항공사 승무원이란 직업은 뭇 사람들의 선망과 동경의 대상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여성들에게 있어서야 두말하면 잔소리다. 빼어난 몸매에 훤칠한 키, 외국어 회화 하나 쯤은 해야 하는 우수자원임에 틀림없다. 한마디로 팔방미인이라 할 수 있다. 하여 항공사 승무원하면 속된 표현으로 일단 혼처 걱정은 안해도 된다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좋은 신랑감들이 줄을 선다는 것이다. 그런 승무원이 최근 들어 직장을 잃는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지고 있다. 코로...
한윤섭총괄본부장(부사장대우) 광주시와 전남도는 원래 한뿌리였다. 지난 1986년 광주가 직할시로 승격하면서 전남에서 분리됐다. 이후로 따로 살림을 차리면서 각자도생 해왔다. 그러던 광주 전남이 이제 한살림을 차리자고 나섰다. 시대상황이 변한 것이다. 행정 효율이나 재정 효율 측면에서 합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통합을 하지 않고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정보화하고 첨단화한 환경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시대가 된 것이다. 타 시도와의 경쟁력에서도 뒤 처질 수 밖에 없게 된 것도 통합을 재촉하는 촉매제로 ...
최남규 광주취재본부장 자살할 용기도 없는 한낱 파렴치범으로 전락한 전직 대통령. 입이라도 다물고 가만 있으면 그나마 연민의 정이라도 일텐데. 정치보복 운운하면서 삼척동자가 봐도 알만한 사실을 부정하고 있는 가증스러운 한 인간의 말로를 본다. 참회의 기색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그의 구금에 대해 헌정사의 비극이라는 아쉬움 보다 부정에 대한 단죄라는 의미를 더 크게 부여한다. 무려 13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지만 늦게나마 정의가 바로 세워졌다는 점에서다행스럽게 여긴다. ...
신광교 원장(노사법률원) 고려사절요에 낙태에 대한 참혹한 기록이 있다. “검교시중 권고가 죽었는데 생전에 그가 어찌나 탐욕하고 잔인한지 땅 문제로 아들과 싸우다가 만삭인 며느리를 발로 차 낙태시켜버렸다.” 조선왕조실록에도 낙태라는 단어가 27회에 거쳐 기록되어 있는데 태종 때 벌어진 사건으로 “강희중의 처가 임신하였는데 양홍달이 배 한가운데에 덩어리가 생겼다며 뜸을 떠서 낙태시켰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아들이었다.”라는 대목이 있다. 남편이 배 아프다는 아내를 데리고 의관을 찾아갔더니 임신인 줄 모르고 배 안에 혹이 있...
박대성 전남취재본부 국장 택배회사들이 기사들의 과로사 방지를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쏟아내고 있다. 10여 명의 택배 노동자들이 과로사하자 여론이 급격히 악화됨에 따른 조치들이다. 택배회사에 대한 원성은 물론이고 정부를 향한 비난도 만만치 않았다. 급기야는 대통령까지 항구적인 대책을 강구하라고 나설 정도였으니... 이제 그 '소리없는 죽음'이 멈춰질지 관심이 간다. 택배기사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비판의중심에 섰던 택배회사들에 대한 '기대 반 우려 반'의 심정이기 때문이다....
한윤섭 총괄본부장(부사장 대우) 노동법 개정을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개선이니 개악이니 말들이 많다. 정부는 개선이라는 입장이고 노동계는 개악이라는 주장이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정부가지난 6월 30일 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해 필요하다며 노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비롯됐다. 정부 예고안에는 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해 노조 측이 요구하는 △해고자·실업자의 노조 활동 허용 △노조 전임자 급여 지급 허용 등이 담겼으며, 경영계가 요구한 △단체협약 유효 기간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내용 등이 ...
황보욱 전남취재본부 국장 택배 노동자들의 고달픈 삶이 전해진 것이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추석 물류 분류작업을 놓고 파업을 하니 마느니 하다가 정부의 긴급인력 투입 제안으로 거둬들였다. 국민들의 불편을 생각해서 추석 물량을 소화해 내기로 했던 것이다. 그런데 정부의 제안은 사실상 구두선에 그쳐 실상은 그렇지를 않았던 모양이다. 그 이후로도 심심찮게 택배 노동자들의 문제가 도마위에 오르더니 20일 급기야 또 한 명의 택배원이 유명을 달리했다. 올해로 벌써 10번째 사망자란다. 이 정도 되면 택배원의 고충 ...
한윤섭 총괄본부장(부사장 대우) 음주운전과 성범죄는 공무원들에게 있어 가히 치명적이라 할 만큼 금기시되고 있다.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소위 말해 출세길을 막아버릴 수도 있다. 물론 금품수수나 등 여타의 범죄행위도 쉽게 용납받기 힘든 것은 사실이다. 공무원들에게는 그만큼 높은 도덕성과 윤리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직자 윤리강령이란 것이 존재하는 것이다. 성범죄로 물의를 빚는 공무원들이 증가 추세에 있다니 놀랍고 충격적이다. 그것도 전남지역에서 말이다. 전남지역에서 최근 2년간 25건의 공무원관...
최남규 광주취재본부장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1단계로 하향조정했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그나마 숨통이 트이겠다고 환영 일색이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을 염려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안심단계에 이를 때까지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정부가 이같은 양측의 입장을 모를리 없을 것으로 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의 완화가 코로나19를 소홀히 여겨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