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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위드 코로나’ 이번 추석 연휴에 달렸다

국민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여부가 결정

기사입력 2021.09.1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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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윤섭   부사장

     

    코로나19가 두달 넘게 네자리수를 기록하면서 이번 추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걱정을 더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지난 주말 이른 성묘를 다녀오거나 추석을 미리 준비하는 귀성객들이 대거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추석연휴 기간이 코로나19의 대확산이냐 아니면 현 수준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점차 약화하느냐의 기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석이 대확산이냐 주춤이냐의 분수령인 셈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0월 위드 코로나’가 이번 추석 연휴에 달렸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귀성객들이 수도권 지역에서 비수도권 지역으로 대거 이동해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74.6%(1386)명으로 확산세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방역당국이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을 10월로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의 확산세가 시점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모임 인원 제한을 하고 검사소를 늘리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정부는 거리두기 4단계 지역 기준 예방접종자를 포함할 경우 직계가족이 집에서 최대 8명까지 모이도록 허가했지만, 이들이 집 밖에서 단체로 식당에서 식사 또는 성묘는 4인으로 제한했다. 또 연휴 기간 동안 유동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미리 설치했다. 전국 터미널과 철도 역사 등 13곳에서 검사소를 이번 달까지만 한시적으로 추가 운영한다.

     

     

    정부의 이같은 추석연휴 방역대책이 백신접종률, 자영업자의 고통, 두 번이나 고향방문을 자제한 국민들의 마음을 고려해 취한 조치이긴 하지만, 이것이 결코 방역을 완화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문제는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와 시민의식이다. 

    이동량이 많을 수밖에 없는 추석 연휴를 맞아 느슨해진 긴장감 속에 방역의 빈틈이 커진다면 위기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다. 정부가 아무리 계도를 하고 당부를 한다해도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는다면 공염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만이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책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모두의 일상을 하루빨리 되찾는 지름길임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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