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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남해 해저터널’ 시동 걸었다

2029년 개통 목표, 6천824억 원 전액 국비 투자
영호남 지역균형개발로 빛나는 남해안시대 열어

기사입력 2021.08.2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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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윤섭  부사장

     

    여수시와 남해군이 축제분위기다.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첫 관문을 통과해 가시권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24일 드디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것이다.

     

    여수시의 해묵은 숙제가 풀린 셈이다.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여수시와 남해군의 오랜 염원이자 숙원사업이었다. 

     

    이번 예타 통과로 2029년까지 국비 6천824억 원을 들여 남해군 서면과 여수시 상암동을 잇는 총 7.3㎞ 구간(해저터널 4.2㎞, 육상부 터널 1.73㎞, 진입도로 1.37㎞)이 건설된다.

    완공되면 80㎞ 거리의 남해∼여수 구간이 10㎞로 단축돼 여수시와 남해군의 30분대 공동 생활권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20여년동안 4차례나 시도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들었기 때문에이번 성과는 쾌거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영호남 화합 측면에서도 뜻깊다.

    여수와 남해는 본래 지형상 좁은 바닷길이 사이에 있어 1시간 20분 이상 우회하는 거리이나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5분 내외의 직선 단거리로 연결돼 영호남 30분대 공동생활권이 가능해진다.

    또한 2020년 개통한 여수~고흥 백리섬섬길과 연계해 부산~목포 해양관광도로를 중심으로 하는 서남해안 관광벨트가 완성돼 영호남 지역균형개발과 관광사업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서해안에서 남해안으로 이어지는 ‘L’자형 국도77호선의 마지막 미연결 구간으로, 국토 균형발전과 동서통합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여겨졌다.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남해안 관광산업에 혁신을 불러올 것이며, 영호남의 물류 및 산업기반을 연결하는 고리이자, 공동 생활권의 확대로 남해안 전체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는 여수시로서는 남해안권 전체의 축제이자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고, 섬박람회 성공 개최와 여수~남해 해저터널 완공으로 빛나는 남해안의 시대를 열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정부의 제5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 반드시 반영돼 조기에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첫 관문을 통과한 만큼 무난히 절차를 밟아갈 것으로 기대한다.

    다시한번 지역, 도의원, 지자체를 비롯한 도민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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