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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2024.3.17~3.23), 목숨 빼앗긴 노동자 5명

(사)상생과 동행대표이사

기사입력 2024.04.0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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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광석(사)상생과 동행대표이사


    7일간(2024.3.17~3.23), 노동자 5명이 또 집으로 퇴근하지 못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7명보다 2명이 적다.


    사고 발생의 하루 중 분포는 오후 5명이다. 요일별 분포는 월 1명, 화 1명, 목 3명이다. 재해 유형 분포는 떨어짐 3명, 물체에 맞음 1명, 끼임 1명이다. 시도별 분포는 광역시 1명(대구), 광역도 4명(강원 2명, 전북 1명, 제주 1명)이다. 5명 중 나이가 알려진 노동자 2명의 나이는 모두 50대이다.


    삼가는 마음으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사망사고 속보>와 언론 보도에 나온 사고 상황을 정리해 본다.


    3월 18일(월), 14:31경 전북 익산시 금마면 어느 콘크리트 수로관 제조 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이동대차(移動臺車·moving cart)를 수리하다가 이동대차가 갑자기 작동하여 이동대차와 기둥 사이에 끼여 목숨을 빼앗겼다. 이동대차는 인력으로 짐을 실어 운반할 때 사용하는 도구로써 바퀴가 붙은 받침대다.


    3월 19일(화), 15:29경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어느 농원에서 노동자 1명이 조경작업 중에 나무 위에 올라가 가지치기하다가 높이 약 4.5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3월 21일(목), 14:15경 강원 양구군 어느 임야 벌목현장에서 50대 노동자가 벌목작업 중 인근에서 동료 작업자가 벌목한 나무에 맞아 목숨을 빼앗겼다. 15:30경 강원 동해시 어느 호텔 유지보수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외부비계에 올라가 외벽 페인트 얼룩을 제거하다가 높이 약 4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16:00경 대구광역시 북구 어느 공장 지붕보수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지붕 보수 작업을 하다가 지붕재(슬레이트)가 파손되며 높이 약 8.1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장례식장으로 퇴근한 노동자! 목숨 빼앗긴 현장 노동자의 명복을 삼가 빈다. 별이 져도, 꽃이 져도 어찌 잊으랴!

    대한민국 106년 4월 3일



    형광석(邢光錫) KWANGSEOK HYUNG 경제학박사(노동경제학 전공)  전)목포과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전남노사민정협의회 위원  (사)상생과 동행대표이사  스마트폰: 010-8947-5505  e-mail: f6125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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