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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단속 강화‘ 전남 경찰

교통사고 사망자 두 자릿수 증가

기사입력 2024.03.1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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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희 호남노사일보 전남취재본부 국장


    전남 경찰이 대대적인 음주단속에 나섰다.

    전남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수시로 단속을 하고 대낮에도 장소를 옮겨가면서 게릴라식 단속을 하고 있음에도 음주운전이 줄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망사고까지 발생하는 지경에 이름에 따른 조치다.

    유흥가와 유원지, 골프장 등 음주 취약지역이 집중적인 단속의 대상이 된다.

     

    최근 전남도 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226명으로, 2022년(202명)에 비해 11.9% 증가했다.

     

    특히, 화물차 관련 교통 사망사고의 경우 80건으로 전년 보다 26건, 비율로는 48.1%나 증가했다. 원인별로는 전방 주시 태만 등 안전운전 불이행이 81.3%로, 10건 중 8건에 달했다.

     

    1977년 통계관리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 1년 만에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셈이다.

     

    자치경찰 치안정책 설문조사에서도 도민들은 교통안전에 가장 위협을 느끼는 요인으로 '음주운전'과 '과속·신호 위반'을 최우선적으로 꼽았다.

     

    이에 도 자치경찰위와 전남경찰청은 3월부터 연말까지 연중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암행순찰차도 운영키로 했다. 유흥가·식당과 유원지, 골프장 등 음주 취약장소에서 주 1회 이상 주·야간 불문 일제단속을 하고 경찰서별로 주 2회 이상 취약장소에 맞춤형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음주운전 처벌법과 사례를 중심으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홍보도 함께 실시키로 했다.

     

    도민의 평온한 일상 확보를 위해서 경찰의 치안활동은 기본적인 책무라 할 수 있다.

    전남경찰은 유관기관과 협조해 음주운전 사전 예방 조치를 취하는 등 교통 안전활동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운전자들의 자각이라 할 수 있다.

    음주운전은 자신을 망치는 일이기도 하지만 상대방 피해자의 인생도 망칠 수 있다는 점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한 번 발생했다 하면 평생 회복불능의 결과를 초래하는 음주운전은 그래서 뿌리뽑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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