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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객 ‘홍역 주의보’

동남아 여행객 ‘홍역 주의보’

기사입력 2024.03.0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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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길영 (주)광주홍익여행사 대표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전염병 홍역이 최근 세계 곳곳에서 확산 중이라고 한다.

    치사율이 높진 않지만 그래도 전염병으로 전염됐다하면 고생은 심하다.

    오죽했으면 우리가 흔히 모진 고통을 겪고 나면 '홍역을 치렀다'고 했을까 싶을 정도다.

     

    코로나19가 대유행을 했었던 2020년 전이었던 2019년에 전 세계에서 홍역 환자가 53만 명이 발생할 정도로 큰 유행이 있었다. 이후에 코로나19 대유행기 동안에는 마스크를 쓰고 또 거리두기도하고 또 국가 간에 교류가 줄어들면서 홍역 환자의 발생이 거의 없었다.

     

    세계보건기구 자료에 따르면 2023년에 전 세계에서 약 30만 명 정도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유럽 지역 같은 경우는 작년 한 해만 5만8,000여 건의 환자 발생이 있었는데 이는 유럽 지역 기준으로 2022년 대비 60배 정도 증가한 수치다.

     

    홍역 환자는 예방접종률이 낮은 동남아·중동·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집중 발생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전년 대비 62배 급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전남도는 최근 해외 유입을 통한 홍역환자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도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남에선 2019년 11명 발생 이후 홍역 환자 발생이 없으나, 전국적으로는 2023년 8명, 2024년 3월 초 현재까지 11명이 발생했다. 2월에만 10명이 발생했고 11명 모두 해외 유입 감염사례다.

     

    홍역은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질환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해 면역력이 부족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된다.

     

    홍역의 가장 효과적 예방법은 접종이다. 반드시 해외여행 전 홍역 예방백신을 접종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여행객은 홍역 유행국가 방문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중이 모인 장소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다든지, 손 세척을 자주하는 등의 수칙을 준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홍역 예방을 위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발열·발진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및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면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검사를 받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개인의 건강도 지키고 우리 사회도 지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12대 광주광역시관광협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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