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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2024.2.18~2.24), 목숨 빼앗긴 노동자 5명

형광석 목포과학대 사회복지학과교수
(사)상생과 동행대표이사)

기사입력 2024.03.0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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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광석 목포과학대 사회복지학과교수 


    7일간(2024.2.18~2.24), 노동자 5명이 집으로 퇴근하지 못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13명보다 8명이 줄었다.


    사고 발생의 하루 중 분포는 오전 2명, 오후 3명이다. 요일별 분포는 월 1명, 목 2명, 토 2명이다. 재해 유형 분포는 떨어짐 4명, 깔림 1명이다. 시도별 분포는 광역시 1명(인천), 광역도 4명(경기 1명, 충남 1명, 경북 2명)이다. 5명 중 나이가 알려진 노동자 2명의 나이는 모두 40대이다.


    삼가는 마음으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사망사고 속보>와 언론 보도에 나온 사고 상황을 정리해 본다.


    2월 19일(월), 08:26경 경기 안양시 어느 이사 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사다리차를 이용해 이삿짐을 옮기던 중 중심을 잃고 높이 7.9m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2월 22일(목), 12:10경 인천광역시 중구 어느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48세 노동자가 소형건설장비인 ‘스키드 로더’(skid loader)를 운전하여 폭설로 공사현장에 쌓인 눈을 치우던 중 그 로더가 주민공동시설 단부(斷部) 구간에서 높이 약 8m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로 목숨을 빼앗겼다. 15:26경 경북 문경시 어느 서비스업 사업장에서 노동자 1명이 풀라차량에 탑승하여 집라인(zipline) 와이어를 교체하는 작업을 준비하다가 넘어지는 그 차량과 함께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풀라차량은 집라인 와이어를 당기는 특수 차량이다. 이 사고는 발생한 지 6일이 지난 2월 28일 <사망사고 속보>에 올라왔다.  


    2월 24일(토), 08:42경 경북 문경시 어느 종교회관 건설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창호를 반입하려고 외부 비계를 해체하던 중 높이 약 11.7m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12:00경 충남 서산시 어느 축산업협동조합 우유 가공시설에서 40대 노동자가 기존 열교환기(150kg)를 해체하여 외부로 운반하던 중 넘어지는 열교환기에 깔려 목숨을 빼앗겼다.


    장례식장으로 퇴근한 노동자! 목숨 빼앗긴 현장 노동자의 명복을 삼가 빈다. 별이 져도, 꽃이 져도 어찌 잊으랴!


    대한민국 106년 3월 2일




    형광석(邢光錫) KWANGSEOK HYUNG 경제학박사(노동경제학 전공) 목포과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전남노사민정협의회 위원 (사)상생과 동행대표이사  58644(우) 전라남도 목포시 영산로 413-1 목포과학대학교 탐구관602호 연구실(전화와 팩스): 061-270-2622. 061-270-2623 스마트폰: 010-8947-5505 e-mail: f6125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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