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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금이 최대 위기상황이다

선제적 거리두기 격상 임박 조짐
시민 모두의 방역수칙 준수 팔요

기사입력 2020.12.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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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상 광주지역취재본부 국장

     

    코로나19의 기세가 꺽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기승을 부릴 태세다.

     

    대유행의 가능성마저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현실화할 가능성도 높은게 사실이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정밀방역에 나서고 있으나 확산세를 따라잡지 못하는 형국이다.

    코로나19 광주·전남지역 내 감염자수가 1일 현재 1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특정 장소에서만 대거 발생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엔 기업체, 전남대병원, 축구동호회, 외지 유입 등 큰 위험 요인들이 흩어져 있는 모양새를 띠고 있다. 

    문제는 향후 수능과 성탄절, 연말연시 등 인구 대이동 요인이 산재해 있다는 것이다.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 우려되는 이유다.

     

    방역당국은 전체 공직자에게 비상근무 명령을 발동했고, 시설별·개인별 방역수칙 엄수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광주시, 5개 자치구, 산하기관 공직자 1만3000여 명에게는 모임 금지, 재택근무 확대 등 비상근무 명령이 내려졌다.

    동문회·동호회·모임·회식 등 사적모임 참석이 금지되고, 공적회의·모임도 가급적 연기하고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토록 했다.

    결혼·장례식 등 경조사와 밀집·밀폐·밀접장소도 방문할 수 없고, 각 부서는 출장을 자제하고 현원의 20% 가량을 재택 근무토록 했다.

    시민들에게는 ▲최소 경제활동 ▲가족·직장 외 외부인 만남·모임 자제 ▲대화시 마스크 착용·식사 중 대화 자제 ▲연말 모임 지양 ▲이상 증상 시, 선별진료소 방문 등 5대 행동강령을 당부했다.

    전남도도 광주시와 다를바 없이 전 공직자에게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나섰다.

     

    확산세가 멈추지 않자 광주시 방역 당국은 2일 오전 0시를 기해 생활체육 동호회와 집단 체육활동을 전면 금지했다.

    "지난 2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지금이 최대 위기상황"이라는 이용섭 광주시장의 언급이 상황의 엄중함을 대변하고 있다.

    시민 개개인이 생각과 행동을 바꿔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만이 지역감염 확산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코로나19 전염 가능 요인이 산재해 있는 지금이 겨울철 대유행의 분수령이라 할 수 있다.

    방역당국의 선제적 거리두기 격상 가능성이 임박했음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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