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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용노동청의 특별감독을 주시한다

중대재해 재발방지 대책 백약이 무효
관리 감독 강화해 재해 사전 예방해야

기사입력 2020.11.3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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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남규 광주취재본부 본부장


    포스코 광양제철의 지역발전 공헌도는 적지 않다.

    더 나아가 전남 동부권 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못할 정도다. 

     

    그런 광양제철이 지역민들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경제 외적인 문제에 있어서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

    대기오염, 수질오염 등 환경오염 문제도 늘상 도마위에 오르게 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광양제철이 지역민들로부터 외면받는 결정적 문제는 사고다.

    심심찮게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문제인 것이다.

    그것도 인명사고로 연결되는 것이니만큼 안타까움 못지 않게 비판도 거세다. 

     

    지난 24일 광양제철소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 작업자 3명이 숨지는 끔찍한 참사가 발생했다.

    지역민들이 놀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광양제철소에서는 지난해 말에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

    제철소 내 제강공장 옆 페로망간 야드에서 2차례 사고가 발생, 5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로부터 1년이 채 안돼 또다시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사고 경위야 지금 여러 기관이 조사중이니 조만간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

    문제는 이같은 중대재해가 잊을만하면 발생한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러하니 시민들이 불안해 하는 것은 당연하다.

    사고 발생시마다 입이 아프게 재발방지 대책을 이야기하곤 하지만 백약이 무효다.

    중대재해 기업처벌과 징벌적 손해배상이 거론되는 이유다.

     

    광주고용노동청이 1일부터 광양제철소에 대해 특별감독을 실시한다니 기대가 크다.

    이번 감독은 동종 화학사고 재발 방지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법 분야 전반에 대한 준수실태가 대상이다. 

    특히 공장 내 노후화된 설비, 산소 공급배관·밸브 등에 대한 유지관리 실태, 정비 및 보수 시 안전작업절차 이행여부 등 관리실태 전반을 집중 감독한다.

     

    사업장에서 안전문화가 확산되어 법령 준수를 통해 기본적 안전수칙이 반드시 준수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광주고용노동청은 이번 사고뿐 아니라 향후 있을 위험 예방을 위해서 관리 감독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기업의 자세다.

    광양제철소는 시설점검과 안전관리를 강화해 재해를 막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다져야 한다.

    인명손실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돌이킬 수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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