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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2023.08.20~08.26), 목숨 빼앗긴 노동자 7명

형광석 목포과학대 사회복지학과교수
(사)상생과 동행대표이사)

기사입력 2023.09.0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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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광석 목포과학대 사회복지학과교수


    7일간(2023.08.20~08.26), 노동자 7명이 집으로 퇴근하지 못했다. 사고 발생의 하루 중 분포는 오전 5명, 오후 2명이다. 요일별 분포는 화 2명, 수 2명, 목 2명, 금 1명이다. 재해 유형 분포는 떨어짐 2명, 깔림 2명, 기타 3명(감전, 화성, 폭발)이다. 시도별 분포는 광역시 1명(부산), 광역도 6명(경기 1명, 강원 1명, 충북 1명, 충남 1명, 전남 2명)이다. 7명 중 나이가 파악된 노동자 2명의 나이별 분포는 60대 1명, 70대 1명이다. 외국인 노동자는 중국 국적 1명이다.

     

    삼가는 마음으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사망사고 속보>와 언론 보도에 나온 사고 상황을 정리해 본다.

     

    8월 22일(화), 10:30경 전남 광양시 어느 제철소에서 노동자 1명이 케이블 포설 작업을 하던 중 감전으로 목숨을 빼앗겼다. 13:15경 부산광역시 수영구 어느 호텔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70대 남성 노동자가 건물 7층에서 손수레를 사용해 지상으로 건축 폐자재를 내리는 작업을 하던 중, 개구부에서 높이 22m 아래 1층 바닥으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8월 23일(수), 06:30경 강원 강릉시 어느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굴착기 집게를 이용하여 콘크리트 구조물을 철거하던 중 철거된 구조물 일부가 운전석으로 전도되는 바람에 그 구조물에 깔려 목숨을 빼앗겼다. 10:16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LG화학 청주공장 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물질 공장'에서 폐 용매를 담은 드럼통이 폭발하는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1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그중 27세 노동자는 목숨을 빼앗겼고, 26세 노동자를 포함한 10명은 전신 화상을 입는 중상이어서 대전의 화상치료 전문병원으로 옮겨졌다(연합뉴스, 2023.8.23.)

     

    8월 24일(목), 07:05경 충남 아산시 탕정지구 어느 오피스텔 신축공사장에서 중국 국적의 51세 하청 노동자가 천장 석고보드를 부착하던 중 아직 유리가 설치되지 않은 창호 쪽 개구부(뚫린 부분)로 높이 21m 아래 지상으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14:05경 전남 장성군 장성읍 어느 축사 철거 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넘어지는 대형 금속 구조물에 깔려 목숨을 빼앗겼다(연합뉴스, 2023.8.25.).

     

    8월 25일(금), 11:12경 경기도 화성시 서해안 고속도로의 인근의 어느 폐오일을 정제하는 자원순환시설에서 노동자 1명이 폐오일탱크 게이지를 교체하려고 드릴을 이용하여 구멍을 뚫던 중, 탱크가 폭발하여 목숨을 빼앗겼다.

     
    장례식장으로 퇴근한 노동자! 목숨 빼앗긴 현장 노동자의 명복을 삼가 빈다. 별이 져도, 꽃이 져도 어찌 잊으랴!

    대한민국 105년 8월 31일





    형광석(邢光錫) KWANGSEOK HYUNG 경제학박사(노동경제학 전공) 목포과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전남노사민정협의회 위원 (사)상생과 동행대표이사  58644(우) 전라남도 목포시 영산로 413-1 목포과학대학교 탐구관602호 연구실(전화와 팩스): 061-270-2622. 061-270-2623 스마트폰: 010-8947-5505 e-mail: f6125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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