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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음주운전 기승

최근 한달간 300여건 달해

기사입력 2023.08.1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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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영주 호남노사일보지역사회부 국장

     

    최근 한 달여간 광주지역에서 적발된 음주운전 단속 건수가 300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진 탓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음주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295건의 음주운전을 적발했다.

    낮 시간대(오후 2시~4시)에도 음주단속을 2회 실시해 운전면허 취소 4건, 정지 1건 등 5건의 적발 사례가 나왔다.

     

    광주경찰은 지난 4일 출근길 숙취 음주운전 단속에서 두 시간 만(오전 6시 30분~8시 30분)에 음주운전자 18명을 붙잡았다.

     

    수치별로는 운전면허 취소(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 5명, 면허정지(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0.08% 미만) 13명이다.

     

    이는 올해 1~2월 4차례에 걸친 단속에서 적발된 음주운전자(16명)보다 많았으며, 경찰은 여름철 심야까지 음주 후 출근길 음주운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음주운전 교통사고(1월 1일~8월 3일)는 206건으로 전년 동기간(255건) 대비 감소 추세지만, 음주운전 적발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기간 운전면허 취소는 1,06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55건)과 비교해 11.3%(108건) 증가했다. 일 평균 음주단속 건수도 지난해 12.7건에서 올해 12.8건으로 늘었다.

     

    실제로 지난 1일 오전 7시 20분께 광산구 무진대로에서도 음주운전자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경찰은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과 경각심 고취를 위해 오는 31일까지 음주운전 및 교통법규위반 집중단속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통경찰, 암행순찰대, 싸이카, 기동대까지 가용 경력을 총동원해 유흥가·식당가 등 음주운전 잦은 곳을 중심으로 주간은 물론 야간·심야시간대 주요 도로와 이면도로 구분 없이 이동하면서 음주단속을 실시한다.

     

    숙취 운전을 포함한 음주운전은 본인은 물론 타인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중대한 범죄임을 스스로 인식해야 한다.술 한잔이라도 마신 후에는 절대로 운전하지 않는다는 운전자의 의식 개선이 절실히 요구된다.

    경찰은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음주단속 및 교통법규위반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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