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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역외유출 심각하다

광주지역 대졸 취업자 절반 정도 역외 취업

기사입력 2023.07.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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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윤섭 호남노사일보 부사장

     

    광주·전남 청년들의 역외유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니 걱정이다.그도 그럴것이 지역에서는 먹기 살기가 팍팍하다 보니 유능한 청년들이 너도나도 학교만 졸업하면 좋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향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 하겠다.

    지역에서 이들을 붙잡아 둘 만한 유인책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광주지역 19~39세 청년인구는 2010년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0~2022년 사이 광주 전체인구는 연평균 0.14% 감소한 데 비해 청년인구는 1.51% 감소했다.

     

    광주지역 대졸 취업자의 절반 정도(2020년 기준 47.8%)가 광주 이외 지역에 취업하고 있으며 17.7%, 즉 5∼6명 중 한 꼴로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다.

     

    취업이동자의 경우 취업비이동자에 비해 제조업과 공공행정·국방이나 사회보장행정 업종에 취업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저소득 구간(월평균 250만원 이하)의 비중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안정성과 더 나은 근무환경이 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은 22개 시·군 중 21곳이 합계출산율이 1.0명 미만, 정확히는 0.98명으로 인구 데드크로스에 진입했고, 장래인구도 2017년 180만명 수준에서 2047년 158만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중도 2020년 65%에서 2047년 45%로 급감해 고령화 문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10~3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광주, 경기, 서울지역으로의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뽀족한 대안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지자체·기업·학계가 힘을 모아 종합적이고 유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 학계의 종합적이고 유기적인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상호 유기적인 대응이 필요하고, 광주·전남 간 상생·협력을 통한 지방소멸 대응전략을 수립해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지역특화·성장 제조업 일자리 창출과 ICT융합을 통한 지역 서비스업 구조 변화와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과 확대하고 청년 임금 향상과 복지 확충 등을 통한 중소기업 고용환경 개선이 절실하다.

     

    이와함께 지역 청년 대상 맞춤형 취업지원을 추진하고, 지역 산업계가 주도하는 직업훈련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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