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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 행정통합 기대 크다

기사입력 2020.11.0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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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윤섭총괄본부장(부사장대우)

     

    광주시와 전남도는 원래 한뿌리였다. 지난 1986년 광주가 직할시로 승격하면서 전남에서 분리됐다.

    이후로 따로 살림을 차리면서 각자도생 해왔다.


    그러던 광주 전남이 이제 한살림을 차리자고 나섰다.

    시대상황이 변한 것이다.

    행정 효율이나 재정 효율 측면에서 합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통합을 하지 않고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정보화하고 첨단화한 환경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시대가 된 것이다.

    타 시도와의 경쟁력에서도 뒤 처질 수 밖에 없게 된 것도 통합을 재촉하는 촉매제로 작용했다 할 것이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행정통합 논의를 위한 첫걸음을 뗐다.

    이용섭 시장과 김영록 지사가 지난 2일 통합논의를 민간 중심으로 추진하고,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골자로 한 6개 항목에 합의했다.
    합의문에서 시·도지사는 정치·경제·문화 역량 강화와 균형발전을 위해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시·도는 지역민 화합과 소통 속에서 통합을 논의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도민 소수의견을 존중하면서 수렴한다는 전제조건을 명시했다.

    논의는 1·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광주전남연구원의 1년간 연구용역 이후 6개월간 준비기간을 거쳐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다.

     

    물론 쉽지 않은 과정이 될 것임을 모르는 바 아니다.

    어떠한 기득권도 내려놓아야 제대로 된 통합방안이 도출될 것이다.

    불합리하고 소모적인 논쟁을 지양하고, 상호 존중과 배려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시도 통합 논의에 거는 시도민들의 기대가 크다.

    거시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

    근시안적인 안목으로 졸속통합이 돼선 안 된다.

     

    백년, 그 이후를 내다보는

    자손 대대로 더 이상 행정의 틀을 손보지 않고도 살 수 있는 그런 통합이어야 한다.

    지역발전을 위해 윈윈할 수 있는 그림이 그려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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