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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으로 안착시켜야 할 '위드코로나'

오늘부터 시행 들어가 국민 삶 다소 숨통 트여
비상계획 발동되면 일상회복 방안 중단 명심해야

기사입력 2021.10.3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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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호 전남취재본부 국장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마스크는 절대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고, 사람을 가까이해서는 안 되게끔 했다.

    심지어는 사람이 접근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해 경원시하기까지 하게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전파의 우려 때문이다.

     

    그런 코로나도 전국민 백신 접종률 70%를 상회하면서 '위드코로나'시대에 접어들었다.

    '위드코로나'란 현재의 코로나19 범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개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일부 완화하면서 위중증 환자관리에 집중하는 새로운 방역체계를 의미한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한결 수월해진 것은 사실이다.

    까다롭던 방역체계가 다소 느슨해졌기 때문이다.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가 시행에 들어갔다.

    국민이면 누구나 반기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그동안 가장 많은 어려움에 처했던 자영업자와 중소기업계의 기대가 가장 크다고 할 것이다.

    당장 금지됐던 주점·PC방 등의 심야영업이 가능해지고, 금지됐던 '영화관 팝콘'과 '야구장 치맥' 등도 돌아온다. 

    다만 13명 이상의 사적 모임이나 미접종자의 헬스장·노래방 이용 등은 여전히 금지되거나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문제는 위드코로나가 마치 무장해제라도 되는 양 긴장을 풀고 마음대로 행동해도 된다는 식으로 인식하고 있는 일부 시민들의 인식이다. 위드코로나는 코로나의 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삶의 숨통을 다소 느슨하게 해줘 경제는 활성화시키면서 완화시켜 나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그동안 워낙 억압된 분위기에서 생활하다 자칫 방심하거나 해이해질 우려가 적지않다. 절대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75% 이상 또는 주7일 이동평균 70% 이상인 경우 비상계획이 실시된다. 

    비상계획이 발동되면 일상회복 방안이 중단되고 완전히 새로운 방역 강화조치들이 이뤄진다. 

    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대폭 확대되고 다중이용시설 시간제한이 부활하는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이러한 조치가 강구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간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가 누적된 만큼,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방역 체계가 전환된 것은 퍽이나 다행스러운 일이다. 생업시설의 운영제한 완화부터 사적 모임 인원제한 해제까지 단계적 일상회복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두가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특히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통해 지속 가능한 K-방역 체계가 완벽하게 구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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