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오피니언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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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선율 심각한 여수광양항만공사송기홍 여수지역사회부 국장 선박이 항만에 입항한 후 접안 공간 부족으로 정박지에서 12시간 이상 기다리는 비율을 체선율이라 한다. 체선율이 낮을수록 선박 회전율이 양호하다는 의미다. 하여 체선율을 따져 그 항만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가의 여부를 어느정도는 가늠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부두의 하역능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긴 하다. 그런데 여수광양항만공사가 항만 운영관리를 소홀히 해 체선율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주철현(여수갑) 의원에 따르면, 여수석유화학산단 내 부두 물동량을 관리하는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여수사무소 인원은 11명이다. 그 가운데 항만관리 업무 담당자는 2명에 불과하다. 반면에 광양항의 물동량을 관리하는 여수광양항만공사 직원은 170명으로 차이가 크다. 물론 물동량 등 여러가지 요인 등이 작용해 여수항과 광양항의 직원수가 큰 차이를 보이긴 하겠지만 단순비교를 하자면 크게 대비가 된다. 특히 2016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여수석유화학국가산단 내 4개 부두(중흥, 낙포, 사포, 석유화학)의 평균 체선율은 26.68%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여수석유화학산단 내 부두 체선율은 부산 등 국내 주요 항만에 비해 2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산단 기업체와 항만 업계는 부두의 하역능력 부족을 체선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항만공사의 운항 관리와 선석 배정 등 미흡한 항만 운영관리도 체선율 고공 행진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선행된다면 체선율을 얼마든지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여수산단 국유부두의 전체 하역능력은 2019년 기준 3천100만t, 물동량은 3천700만t이다. 하역능력에 비해 물동량 비율이 과중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현재 기록하고 있는 체선율은 과도한 측면이 없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체선율이 높은 부두에 화물을 하역하고자 하는 선사는 없을 것이다. 경쟁력 약화는 물론 기피대상 1순위가 됨은 명약관화하다 할 것이다. 체선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물동량의 감소, 제품 가격 상승, 관련 항만업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여수석유화학산단 내 부두에 대한 화물선의 선석 배정, 하역관리 등 항만운영 관리 서비스는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책무이자 공적 영역이다. 공사의 운항 관리 책임과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정부와 항만공사가 여수국가산단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항만서비스 개선을 위한 대책 수립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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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고용여력 확충 대책 시급하다이한상 호남노사일보 부회장 청년 구직자들의 아우성이 메아리된 지 오래다. 이들에게 취업문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 만큼이나 여러운 것이 현실이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절대다수의 구직자들이 사실상 구직을 단념한 상태라니 심히 걱정스럽다. 체념의 상태가 지속되다 보니 나타난 극단적인 현상의 하나로 보여진다. 대다수의 청년 구직자들이 적극적으로 취업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대학생 10명 중 6~7명(65.3%)은 사실상 구직 단념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구직단념 비중은 구직활동 실태 응답 중 △거의 안함(33.7%)△의례적으로 하고 있음(23.2%)△쉬고 있음(8.4%)을 합한 수치다. 반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는 응답 비중은 10명 중 1명 꼴(9.6%)에 불과했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전국 4년제 대학 3·4학년 재학생 및 졸업생 27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 결과다.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자신의 역량, 기술, 지식 등이 부족해 더 준비하기 위해(64.9%) 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어 △전공 또는 관심 분야의 일자리가 부족해서(10.7%)△구직활동을 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 같아서(7.6%)△적합한 임금수준이나 근로조건을 갖춘 일자리가 부족해서(4.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청년들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취업경쟁 속에서 스스로의 취업가능성을 낮게 진단하고 구직 자신감을 잃고 있음을 본다. 이같은 현상은 궁극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을 늦추고 미래의 성장 동력이 저하되는 결과를 야기하는 것으로 귀착될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실물경제 회복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취업시장 한파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우려가 크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취업준비과정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채용기회 감소로 인한 입사경쟁 심화(29.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체험형 인턴 등 실무경험 기회 확보 어려움(23.9%) △불안함, 우울함, 자존감 하락 등 심리적 위축 가중(18.2%) △단기 일자리 감소 등 취업준비의 경제적 부담 증가(16.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은 △공기업(18.3%)△대기업(17.9%)△정부(공무원)(17.3%)△중견기업(17.1%)△중소기업(11.9%)△외국계기업(8.6%)△금융기관(3.4%) 순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제로 취업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중소기업(30.1%)과 중견기업(20.9%)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중소기업의 취업 예상 비중이 5.1%포인트 올라 가장 크게 증가했고, 공기업은 5.3%포인트 떨어져 가장 크게 감소했다. 좁아지는 취업문 속에서 대다수의 청년들이 자신감을 잃거나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우리사회 전반이 정체돼 가고 있다는 의미다. 고용이 부진하니 생산성과 능률이 저하되고 의욕과 사기가 저하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청년 구직자 등 고급인력의 대부분이 낭비되고 사장된다는 점은 국가경제적으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기업규제 완화, 노동유연성 제고 등으로 기업들의 고용여력을 확충하는 등의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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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엄히 다스려야 한다한윤섭 부사장 가정은 우리 사회 구성의 최소단위다. 건강한 가정이 존재할 때 우리 사회도 건강해질 수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반대로 문제있는 가정이 많을 때 우리 사회는 병든사회가 되고 만다. 그래서 가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이다. 그러한 가정을 파괴하는 주범이라 할 수 있는 폭력이 갈수록 늘고 있다니 걱정이 크다. 가정이 병들면 그 가정의 구성원도 역시 건강할 수 없다. 가정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대목이다. 광주·전남지역의 가정폭력이 급증하고 있지만, 구속된 사례는 극소수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처벌이 솜방망이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러하니 재범 우려가 클 수 밖에 없다. 공권력의 적극적인 개입과 엄정한 처벌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신고된 가정폭력 건수는 광주 3만3건, 전남 3만8,331건 등 모두 6만8,334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37건이 일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검거된 가정폭력 사범은 총 1만4,579명이었고, 지역별로 광주는 5,541명, 전남은 9,038명이 검거됐다. 하지만, 가정폭력으로 구속된 사람은 총 137명(광주 46명·전남 91명)으로, 구속률은 0.93%에 불과하다. "가정문제는 가정에서 알아서 하라"는 식의 대응은 지양해야 한다. '부부싸움'이라 할지라도 적극적으로 개입해 사건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더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가정에서 일어난 일에 더이상 관대해서는 안 된다. 폭력의 싹을 가정의 울타리 밖으로 번져 나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제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실제 광주·전남에서 가정폭력 재발 우려가 큰 가정이 1,114가구(광주 443가구·전남 701가구)로 파악됐고, 이중 3년간 입건 3회 이상, 구속 1회 이상, 1년간 신고출동 3회 이상 등 위험지수가 가장 높은 A등급 가정만도 533가구에 달해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가정폭력은 우리 사회에서 한시바삐 추방해야 할 사회악의 근원이다. 사법당국의 소극적인 대응과 가벼운 처벌은 가정폭력을 재양산할 수 있는 우려를 키운다 할 것이다. 사법당국의 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지도 계몽과 더불어 강력한 추방의지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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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희생 막아야 한다김효상 광주지역취재본부 국장 자영업자들의 아우성이 범상치 않다. "도와달라" "관심 가져달라"라는 차원을 넘어 "살려 달라"는 애원으로 변했다. 그도 그럴것이 2년이 다 되어가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영업이 정상적으로 이워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직원들의 월급은 고사하고 밀려가는 임대료에 공과금, 이제 그들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버거운 짐이 된 지 오래다. 대출을 받고 아르바이트를 해도 이 위기를 버텨나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 댓가는 혹독했다. 지난 12일 전남 여수의 한 치킨집 사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유서에는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호프연합회는 “고인의 안타까움은 저희 모두의 상황과 같았다”며 애도했다. 이에 앞서 서울 마포구의 한 호프집은 지난 금요일에도, 토요일에도 문을 열지 못했다. 이 가게를 운영하던 주인은 자신이 살던 원룸을 빼서 직원들의 월급을 챙겨주고 지난 7일 자택에서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20년 넘게 가게를 운영해왔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은 견딜수가 없었던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들은 66조원이 넘는 빚을 떠안았고 하루 평균 1000여개 매장이 폐업했다는 것이 소상공인연합회의 주장이다. 코로나로 위기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이 정부를 향해 영업제한 철폐와 손실보상을 연일 촉구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영업비대위)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극한 비극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에 책임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정책 전환과 영업제한 철폐를 강하게 원한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는 현재의 방역정책은 사실상 실효성이 없음이 입증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위드 코로나로 방역정책을 전환해 소상공인들에게 온전한 영업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것이다. 인원제한 및 영업행태 제한으로 인한 손실도 반드시 손실보상의 범위에 포함시켜 줄것도 요구하고 있다. 그래야 그나마 막혔던 숨통이 트인다는 것이다. 이들의 주장이나 호소를 마냥 흘려 들어서는 안 된다. 귀 담아 들어야 한다. 이들을 더이상 절망의 나락으로 밀어 넣어서는 안 된다. 희망의 끈을 내밀어야 한다. 그래서 삶의 희망을 갖도록 해야 한다. 언제 또 제2, 제3의 극단적 선택을 하는 자영업자가 나올 지 모르는 상황이다. 소상공인들이 활짝 웃는 그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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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글로벌모터스 지속가능성 확보해야 한다이한상 호남노사일보 부회장 광주형 일자리는 전국 최초 지자체 주도의 사회통합형 일자리 모델이라는 점에서 온 국민의 관심사였다. 또 대한민국 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이자 23년 만의 국내 자동차공장 완공 등의 의미가 크다. 그러나 그 과정은 험난했다. 계획 무산 일보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연출되는 우여곡절 끝에 탄생했다. 광주형일자리는 고비용 저효율이란 한국 제조업의 고질적인 문제 해소를 기치로 내걸었다. 이를 통해 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노동자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 기업에는 적정한 수익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광주형 일자리는 논의 단계부터 “과연 이런 모델이 가능하겠느냐”는 회의적 시각이 팽배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바라는 광주시민들의 간절한 염원, 광주시와 지역 노동계, 기업의 진지한 고민과 협상, 중앙정부와 정치권의 초당적 지원으로 극복해 이뤄낸 결과물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 첫 적용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15일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지난 2019년 1월 광주시와 현대차가 투자협약을 체결한 지 2년 8개월, 2019년 12월 자동차공장을 착공한 지 1년 9개월여 만이다. GGM의 양산 돌입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사회 대통합형 노사상생 일자리 모델의 기획-설계-모델확정-협약체결-착공-완공-양산 등 전 과정이 성공적으로 완결됐음을 의미한다.GGM은 15일 시판용 첫 자동차 생산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4개월 동안 1만2000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7만 대 이상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GGM자동차공장은 연10만대 생산규모를 갖췄고, 향후 증설을 통해 20만대까지 생산이 가능하다.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소차, 전기차 비율은 채 10%가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수익성과 대중성을 고려해 우선 내연기관 SUV를 생산하지만 향후 자동차 시장 변화 추이를 보면서 친환경 자동차 생산공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광주형자동차 공장이 위치한 빛그린산단에 국내 유일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 무인 저속 특장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있어 GGM의 자동차 생산과 함께 광주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미래형 자동차 거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적용된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완공과 양산이 주는 사회·경제적 효과는 매우 크고 광범위하다.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다. 새로운 완성차 공장을 통해 최근 자동차산업 전반의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산업 등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광주형 일자리가 우리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새로운 노사관계 모델 확립을 통한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을 제고시킨다는 것이다. 노사민정 협의로 결정한 적정임금 수준을 통해 한국 제조업 전반의 고비용‧저효율 문제가 개선되고 안정적이고 평화적인 노사문화 정착을 통해 기존의 노사 갈등 리스크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나아가 인건비 절감 등을 위해 해외로 진출했던 기업들이 다시 국내로 들어오는 리쇼어링 촉진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 앞으로 GGM이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더 많은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광주형 일자리가 노동이 존중받고 기업하기 좋은 노사상생도시 광주를 만드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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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위드 코로나’ 이번 추석 연휴에 달렸다한윤섭 부사장 코로나19가 두달 넘게 네자리수를 기록하면서 이번 추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걱정을 더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지난 주말 이른 성묘를 다녀오거나 추석을 미리 준비하는 귀성객들이 대거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추석연휴 기간이 코로나19의 대확산이냐 아니면 현 수준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점차 약화하느냐의 기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석이 대확산이냐 주춤이냐의 분수령인 셈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0월 위드 코로나’가 이번 추석 연휴에 달렸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귀성객들이 수도권 지역에서 비수도권 지역으로 대거 이동해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74.6%(1386)명으로 확산세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방역당국이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을 10월로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의 확산세가 시점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당국은 모임 인원 제한을 하고 검사소를 늘리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정부는 거리두기 4단계 지역 기준 예방접종자를 포함할 경우 직계가족이 집에서 최대 8명까지 모이도록 허가했지만, 이들이 집 밖에서 단체로 식당에서 식사 또는 성묘는 4인으로 제한했다. 또 연휴 기간 동안 유동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미리 설치했다. 전국 터미널과 철도 역사 등 13곳에서 검사소를 이번 달까지만 한시적으로 추가 운영한다. 정부의 이같은 추석연휴 방역대책이 백신접종률, 자영업자의 고통, 두 번이나 고향방문을 자제한 국민들의 마음을 고려해 취한 조치이긴 하지만, 이것이 결코 방역을 완화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문제는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와 시민의식이다. 이동량이 많을 수밖에 없는 추석 연휴를 맞아 느슨해진 긴장감 속에 방역의 빈틈이 커진다면 위기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다. 정부가 아무리 계도를 하고 당부를 한다해도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는다면 공염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만이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책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모두의 일상을 하루빨리 되찾는 지름길임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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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동 붕괴참사 수사 속도내야이의짐 광주지역 사회부 국장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의 숨은 진실을 밝혀줄 인물이 경찰에 검거됐다. 사건 직후 여론이 자신을 향해 집중되자 해외로 도피한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이 자진 귀국했다. 속도를 내던 수사가 지지부진한 상태에 내몰리는가 걱정이 컸는데 검거됐다니 늦게나마 다행이긴 하다. 문 씨는 광주지역 재개발사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해 이권을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재개발사업 조합장과의 연계설로 조합에 대한 의구심 또한 풀 열쇠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향후 수사속도는 물론 수사진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1일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이날 귀국한 문씨 체포에 따라 그동안 미뤄진 문씨의 신병 처리 등 업체 선정·재개발 비위 분야 수사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올 전망이다.문씨는 철거건물 붕괴 참사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업체들로부터 공범과 함께 수억원의 금품을 받고 업체선정을 알선한 혐의(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로 입건된 상태다.문씨는 붕괴 참사 직후부터 해당 재개발사업 현장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되자, 참사 발생 후 나흘 만에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석 달째 귀국하지 않았다. 경찰은 문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와 함께 철거 업체 선정 과정에서 금품을 나눠 받고 알선에 개입한 공범을 우선 구속하고 나머지 수사를 이어갔다. 그러다보니 절름발이 수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현재 경찰은 업체 선정·재개발 비위 분야에서 18명을 입건(1명 구속)한 경찰은 ▲ 브로커 공사 수주 과정 금품 수수 행위 ▲ 수주업체 간 입찰 담합과 불법 재하도급 ▲ 재개발 조합 자체의 이권 개입 ▲ 재개발 사업 자체 비리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이 밖에 '공사비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대상은 계약 주체인 조합과 함께 원청 측도 포함된다. 재개발 사업을 둘러싼 만연한 하도급 불법 행위도 주요 수사 대상이다.경찰은 문씨의 신병 처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원청, 조합, 하청업체 관계자 등 입건자들의 불법 행위와 각종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수사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특히 문씨 신병이 확보된 만큼 수사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 한점 의구심없이 사건의 진상이 밝혀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광주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이 사건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기를 고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명쾌한 수사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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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 달, 작업 현장에서 목숨 빼앗긴 전북·광주·전남 노동자 6명형광석 목포과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8월 한 달, 작업 현장에서 목숨 빼앗긴 전북·광주·전남 노동자 6명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사망사고 속보> 기준, 전북·광주·전남에서 8월 한 달에 목숨을 빼앗긴 노동자는 6명이다. 전남 4명(여수 3명, 순천 1명), 전북 2명(정읍 2명)이다. 광주는 없다. 재해유형 분포는 떨어짐 2명, 끼임 1명, 부딪힘 1명, 그 밖의 형태(감전사고 1명, 화재사고 1명) 등이다. <사망사고 속보>에 나온 전북·광주·전남의 사고 상황을 삼가 정리해본다. 8월 첫 주에 여수에서 노동자 3명이 목숨을 빼앗겼다. 8월 4일(수), 10:45분경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엘지(LG)화학 공장 내 발전기 설비 이상 유무 점검을 위해 내부 케이블 접속 상태 확인 중 손이 13.8kV 전기 패널(panel) 충전부에 접촉되는 감전 사고가 일어났다. 이 공장 정규직인 29세 노동자 1명이 하늘로 보내졌다. 8월 5일(목), 07:59분경 전남 여수시 묘도동 준설토 매립 작업장에서 지역 건설업체 소속 63세 노동자 1명이 목숨을 빼앗겼다. 불도저 운전사와 함께 단둘이서 작업하던 재해자는 불도저 신호수 일을 하던 중 갑자기 후진하는 불도저를 피하지 못하고 불도저 바퀴에 끼였다고 한다. 8월 7일(토), 17:30분경 전남 여수에서 폐유 운반용 탱크로리 용접작업 중 에어라인 설치를 위해 용접하다가 탱크 내부 잔류가스로 인한 화재로 화상을 입은 노동자가 목숨을 뺏겼다. 8월 10일(화), 11:40분경 전북 정읍 리모델링 공사현장 내 캐노피 상부에서 자재 인양 중 높이 4m 아래로 떨어져 노동자 1명이 목숨을 빼앗겼다. 그 이후 약 10일간 사망사고 소식이 없다가 8월 20일(금), 13:09분경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도로 재포장 공사현장에서 사고가 났다. 로드 커터를 유도하던 재해자가 후진하는 25t 덤프트럭에 부딪혀 목숨을 빼앗겼다. 약 열흘간 속보가 없다. 그렇게 8월이 지나가는가 보다 했다. 아니나 싶게도 8월 30일(월), 22:30분경 전북 정읍에 소재한 공장 신축공사 현장 내 사다리에서 창호 보수작업(행거 도어 실리콘 작업) 중 떨어져 노동자 1명이 목숨을 빼앗겼다. 8월 중 현장에서 작업하다가 전남 여수에서만 3명이 목숨을 빼앗겼다. 여수시는 산업안전보건법에 규정된 책무의 이행 준비를 서둘러야 하리. 제4조의2(지방자치단체의 책무) 지방자치단체는 제4조 제1항에 따른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관할 지역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ㆍ시행하여야 한다. / [본조신설 2021.5.18.] [시행일: 2021.11.19.] 생명이 안전한 일터는 언제쯤 오려나. 삼가 여러 고인의 명복을 빈다. 형광석(邢光錫) KWANGSEOK HYUNG 경제학박사(노동경제학 전공) 목포과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전남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선임위원 전남노사민정협의회 위원 전남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58644 전라남도 목포시 영산로 413-1 목포과학대학교 본관 510호 연구실(전화와 팩스): 061-270-2622. 061-270-2623 스마트폰: 010-8947-5505 e-mail: f61255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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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시 벌 쏘임 주의해야 한다박영호 전남취재본부 부장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가 성행이다. 산과 들에서 심심찮게 예초기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낫으로 베던 때를 떠올리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잡초가 무성한 산소를 일가친척들이 모여 벌초를 하는 모습은 그나마 아직 살아있는 몇 안 되는 미풍양속의 하나라 하겠다. 매년 반복되곤 하지만 이맘때 쯤이면 불조심도 해야되지만 더욱 조심해야 할 것이 벌 쏘임 사고다. 장마가 끝나고 야외활동이 늘면서 벌 쏘임 사고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라남도소방본부는 짧은 장마와 폭염의 영향으로 올해 벌집 제거 출동이 크게 늘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실제로 전남도소방본부는 올 들어 7월 말 현재까지 벌집 제거를 위해 총 3419회의 출동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27건보다 97.9%나 증가한 것이며 벌 쏘임 환자 이송도 147건으로 지난해 98건보다 50%나 늘었다. 또 2020년까지 최근 3년간 2만 4898건의 벌집 제거 출동을 했으며, 1122명의 벌 쏘임 환자를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전국적으로는 최근 5년 동안 벌에 쏘여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6만4535명이다. 그중 절반이 넘는 53.2%가 8~9월에 발생했다. 지난달 22일 충북 영동군에서는 산에서 버섯을 채취하던 60대가 벌에 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 등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이유다. 특히 말벌은 한 마리가 여러 번 침을 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우선 벌초를 할 때는 묘지 주변을 5~10분 정도 둘러보면서 벌집을 확인하고 벌집을 발견했다면 제거하려고 하지 말고 119나 전문가를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려 벌들이 달려든다면 무조건 2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놀라서 땅에 엎드리거나 웅크리면 더 공격받기 쉽다. 말벌은 어두운색을 보면 곰 같은 천적을 떠올려 공격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밝은 계열의 옷을 입는 것이 좋고 향수, 샴푸 등 향기 나는 제품이나 알코올 발효성 음료, 탄산음료도 벌을 유인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말벌에 쏘였을 때는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차갑게 하고 과민반응이 있으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이처럼 불청객 말벌이 존재하는 한 우리가 조심하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거나 성묘를 갈 때는 주변을 잘 살펴 말벌에 쏘이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자칫 순간의 방심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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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남해 해저터널’ 시동 걸었다한윤섭 부사장 여수시와 남해군이 축제분위기다.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첫 관문을 통과해 가시권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24일 드디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것이다. 여수시의 해묵은 숙제가 풀린 셈이다.‘여수~남해 해저터널’은 여수시와 남해군의 오랜 염원이자 숙원사업이었다. 이번 예타 통과로 2029년까지 국비 6천824억 원을 들여 남해군 서면과 여수시 상암동을 잇는 총 7.3㎞ 구간(해저터널 4.2㎞, 육상부 터널 1.73㎞, 진입도로 1.37㎞)이 건설된다. 완공되면 80㎞ 거리의 남해∼여수 구간이 10㎞로 단축돼 여수시와 남해군의 30분대 공동 생활권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20여년동안 4차례나 시도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들었기 때문에이번 성과는 쾌거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영호남 화합 측면에서도 뜻깊다. 여수와 남해는 본래 지형상 좁은 바닷길이 사이에 있어 1시간 20분 이상 우회하는 거리이나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5분 내외의 직선 단거리로 연결돼 영호남 30분대 공동생활권이 가능해진다. 또한 2020년 개통한 여수~고흥 백리섬섬길과 연계해 부산~목포 해양관광도로를 중심으로 하는 서남해안 관광벨트가 완성돼 영호남 지역균형개발과 관광사업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서해안에서 남해안으로 이어지는 ‘L’자형 국도77호선의 마지막 미연결 구간으로, 국토 균형발전과 동서통합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여겨졌다.‘여수~남해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남해안 관광산업에 혁신을 불러올 것이며, 영호남의 물류 및 산업기반을 연결하는 고리이자, 공동 생활권의 확대로 남해안 전체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는 여수시로서는 남해안권 전체의 축제이자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고, 섬박람회 성공 개최와 여수~남해 해저터널 완공으로 빛나는 남해안의 시대를 열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이제 남은 것은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정부의 제5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 반드시 반영돼 조기에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첫 관문을 통과한 만큼 무난히 절차를 밟아갈 것으로 기대한다. 다시한번 지역, 도의원, 지자체를 비롯한 도민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