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오피니언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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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막아야 한다1인가구의 증가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핵가족화의 영향으로 우리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고독사는 가족, 친척 등 주변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이다. 한마디로 쓸쓸한 최후를 맞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할 것이다.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수는 3378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고독사 실태조사결과 결과에 따르면 2017년 2412명이던 것이 2018년 처음으로 3000명을 돌파했고 2019년 다시 3000명 아래로 내려가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2020년 코로나로 사회적거리가 강화되며 3279명으로 늘었다. 2021년에는 99명 더 늘어난 3378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상황은 1인가구 확대 영향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인가구는 2005년까지만 해도 20%에 그쳤지만, 2019년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33.4%까지 늘었다. 3가구 중 1가구는 1인가구인 셈이다.이같은 상황에 사망원인통계에서 전체 사망자 중 고독사 비중은 2017년 0.8%에서 2021년 1.1%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4배 이상 많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남성이 2817명, 여성이 529명으로 격차가 5.3배로 더 확대됐다.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29.6%로, 60대가 29%로 고독사 10명 중 6명이 50~60대였다. 20~30대는 6.5%에 그쳤다. 고독사는 2건 중 1건(50.3%)이 단독, 다세대, 연립, 빌라 등과 같은 주택형 주거지에서 발견됐다. 이 외에도 임대 등을 포함한 아파트, 원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고독사 중 자살 사망 비중은 16.5~19.5%에 이르렀다. 연령이 어릴수록 자살로 인한 고독사가 많았다.인구 10만 명당 고독사 발생이 매년 전국 평균에 비해 많은 지역엔 광주시도 포함돼 있다. 연평균 증가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강원, 전남, 경북, 제주 등 9개 지역이었다.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38.4%), 대전(23.0%), 강원(13.2%), 전남(12.7%)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고독사 발생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외로움·고독사를 담당하는 전담조직 설치를 서둘러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고독사에 대한 전략과 대처방안 등에 대한 플랜도 제시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조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복지국가의 척도는 소외된 이웃이 얼마나 많고 적냐도 하나의 잣대가 된다 하겠다. 진정한 복지국가로 가기 위해서도 이웃을 챙기는 것은 기본이라 할 수 있다. 고독사를 당하는 국민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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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12.11~12.17), 목숨 빼앗긴 노동자 9명형광석 목포과학대 사회복지학과교수 7일간(12.11~12.17), 노동자가 9명이 집으로 퇴근하지 못했다. 사고 발생의 하루 중 분포는 오전 7명, 오후 2명이다. 요일별 분포는 월 2명, 화 4명, 금 1명, 토 2명이다. 재해 유형 분포는 떨어짐 7명, 깔림 1명, 끼임 1명이다. 시도별 분포는 광역시 1명(부산), 광역도 8명(경기 1명, 강원 3명, 충북 2명, 전남 1명, 경북 1명)이다. 9명 중 연령이 파악된 노동자는 3명이고, 그 연령 분포는 50대, 60대, 70대가 각각 1명이다. 70대 노동자는 여성이다. 삼가는 마음으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사망사고 속보>와 언론 보도에 나온 사고 상황을 정리해본다. 12월 12일(월), 08:10경 강원 원주시 반곡동의 원주혁신도시 제일풍경채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70대 여성 노동자 1명이 조경 잔디식재에 대한 보수 작업을 하던 중 지하 1층 누름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해체한 지하 주차장 환기창 개구부(깊이 4.8m)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잔디식재는 공원이나 정원 등 녹지공간에 잔디를 심어 덮는 일이다. 11:30경 충북 괴산군의 어느 주택 신축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이동식 틀비계 2단 작업발판 상부에서 외벽 단열재를 설치하던 중 몸의 중심을 잃고 바닥으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12월 13일(화), 09:50경 경북 경산시 남천면의 어느 컨베이어 조립 설치 작업 현장에서 조립해체공이 기존 컨베이어 벨트를 해체하려고 컨베이어 벨트 구동모터의 전선을 절단하던 중 정지 상태였던 컨베이어 벨트가 가동되는 바람에 신체가 벨트에 끼여 목숨을 빼앗겼다. 11:50경 부산광역시 기장군의 어느 창고시설 신축공사 현장에서 철골공이 철골 기둥 부재를 설치하던 중 높이 10m에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12:50경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어느 공사 현장에서 A형 사다리(높이 1.7m) 위에서 실리콘 도포를 위해 오물을 제거하던 중 사다리가 펼쳐지면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15:20경 충북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의 풍림아이원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52세 작업반장이 폐기물 보관장에서 폐기물 톤백(ton bag·대형 포대)을 굴착기 암롤박스(물건을 담는 덮개문 달린 장비)에 싣던 중 레미콘 트럭의 이동통로를 확보하려고 후진하는 굴착기의 바퀴에 깔려 목숨을 빼앗겼다. 12월 16일(금), 10:52경 전남 고흥군 풍양면 어느 공장 신축공사 현장에서 크레인으로 철골 H빔을 들어 올리던 중 철골빔이 로프에서 탈락하여 떨어진 후 넘어지는 바람에 인근에서 일하던 61세 노동자 1명이 빔에 맞아 현장에서 목숨을 빼앗겼다. 12월 17일(토), 08:40경 강원 삼척시 도계읍 변전설비 공사현장에서 전주에 배전선로(22.9kV, 정전 상태) 케이블을 고정하려고 노동자 2명이 고소 작업차량에서 작업하던 중 16m 높이에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장례식장으로 퇴근한 노동자! 목숨 빼앗긴 현장 노동자의 명복을 삼가 빈다. 별이 져도, 꽃이 져도 어찌 잊으랴! 형광석(邢光錫) KWANGSEOK HYUNG 경제학박사(노동경제학 전공) 목포과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전남노사민정협의회 위원 (사)상생과 동행대표이사 전남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58644 전라남도 목포시 영산로 413-1 목포과학대학교 탐구관602호 연구실(전화와 팩스): 061-270-2622. 061-270-2623 스마트폰: 010-8947-5505 e-mail: f6125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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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3대 위험용품 안전하게 사용하자강진소방서 소방사 박준영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이 찾아왔다. 매년 겨울철마다 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난방기구 사용이 늘어나면서 화재 위험성 또한 증가하고 있다. 주거시설 화재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3대 위험용품인 전기히터, 전기열선, 화목보일러 등 겨울용품의 안전사용이 매우 중요하다. 추운겨울을 따뜻하게 밝혀주는 난방용품은 가급적 같은 시간대에 1개 이상 사용하지 않으며,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한다. 가연성물질인 옷장, 이불, 소파 등 가까이에서는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난방용품은 반드시 고장여부를 확인하고 사용하도록 한다. 또한 KS또는 공인된 인증제품을 구입하며, 난방용품의 전선이 무거운 물건에 눌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가습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콘센트나 전기제품과 거리를 두고 사용하도록 한다. 멀티콘센트는 허용 전력의 80%만 사용 하도록 한다. 콘센트에 전기기구가 연결될 때마다 콘센트 온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플러그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농, 어촌지역의 난방을 담당하고 있는 화목보일러 사용 시에는 목재 등 가연물은 보일러 연통과 2m이상 떨어진 장소에 보관하며, 연소 중에는 투입구를 닫고 개폐시 화상에 주의하며, 한꺼번에 많은 나무를 넣지 않도록 한다. 또한 화목보일러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하여 화재위험에 대비하도록 한다. 화재는 아주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되어 무서운 화마로 돌변한다. 생활 속 작은 습관 하나하나가 화재예방의 밑거름이 될 것이며, 올겨울은 우리 모두가 화재 없는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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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12.04~12.10), 목숨 빼앗긴 노동자 8명형광석 목포과학대 사회복지학과교수 7일간(12.04~12.10), 노동자가 8명이 집으로 퇴근하지 못했다. 사고 발생의 하루 중 분포는 오전 5명, 오후 3명이다. 요일별 분포는 일 1명, 월 1명, 수 4명, 금 1명, 토 1명이다. 재해 유형 분포는 떨어짐 3명, 깔림 3명, 끼임 1명, 기타 1명(폭발)이다. 시도별 분포는 광역시 3명(서울, 부산, 대구 각각 1명), 광역도 5명(충북 1명, 충남 2명, 전북 2명)이다. 8명 중 연령이 파악된 노동자는 3명이고, 그 연령별 분포는 50대 1명, 60대 2명이다. 삼가는 마음으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사망사고 속보>와 언론 보도에 나온 사고 상황을 정리해본다. 12월 4일(일), 10:30경 대구광역시 달성군 논공읍에 소재한 식품업체 비락 대구공장에서 빈 박스 세척작업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60세 노동자 1명이 우유 상자를 세척실로 옮기는 작업을 하다가(경향신문, 2022.12.04.) 자동으로 움직이는 유압리프트 작업대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상승하는 리프트 운반구와 작업대 사이에 몸이 끼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목숨을 빼앗겼다. 12월 5일(월), 10:35경 서울 송파구의 어느 구조 개선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아스콘 포장작업을 위해 전면방향에서 건설기계장비(피니셔 등) 신호업무를 보던 중, 포장작업을 하려고 후면방향에서 후진하던 타이어 롤러에 다리가 깔려 목숨을 빼앗겼다. 아스팔트 피니셔(Asphalt Finisher)는 아스팔트 믹싱플랜트(mixing plants)에서 덤프트럭으로 운반된 아스팔트 혼합재를 노면에 일정한 규격과 두께로 포설하는 건설기계다. 타이어롤러(tire roller)는 고무 타이어를 장착한 롤러로, 자체 하중의 높은 밀도로 다짐 작업을 할 수 있는 장비다. 12월 7일(수), 11:48경 전북 익산시 망성면의 어느 보수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지붕 샌드위치 패널 설치 후 내려오던 중 지붕에서 미끄러지며 2.65m 아래 지상 바닥으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13:04경 전북 익산시 망성면의 어느 보수공사 현장에서 지붕공사 중 퍼린(purlin·(용마루와 평행하게 서까래를 받치는) 도리들보) 자재 배치 후 철골 상부에 설치된 안전대 걸이대에서 안전대를 풀고 이동하던 중 실족하여 10m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15:02경 부산 강서구의 어느 사업장에서 노동자 1명이 철강시트재를 크레인을 이용하여 차량 적재함에 싣는 작업을 하던 중 3단으로 쌓인 시트재에 깔려 목숨을 빼앗겼다. 19:30경 충남 당진시 정미면의 ㅅ합금철 공장 2층 전기로(電氣爐)가 미상의 원인으로 폭발하여 50세 노동자 1명이 목숨을 빼앗겼고, 다른 노동자 2명은 부상을 당했다. 12월 09일(금), 09:30경 충북 음성군의 어느 도로 포장공사 현장 내에서 신호수가 굴착기 작업구간에 인접한 도로의 차량을 통제하던 중 작업방향을 변경하려고 후진하던 굴착기(15t)에 깔려 목숨을 빼앗겼다. 12월 10일(토), 15:20경 충남 천안시의 ㄹ유통회사 북천안 물류센터 공사 현장에서 60대 하청 노동자 1명이 램프(RAMP) 구간 외벽에 도장작업을 하려고 차량 탑재형 고소작업대에 탑승하여 고소작업대의 붐을 작업 위치로 빼내던 중 작업대가 흔들리며 그 반동으로 말미암아 작업대에서 8.5m 아래로 떨어져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1일 목숨을 빼앗겼다. 램프는 높이가 다른 두 도로·건물 등의 사이를 연결하는 경사로다. 장례식장으로 퇴근한 노동자! 목숨 빼앗긴 현장 노동자의 명복을 삼가 빈다. 별이 져도, 꽃이 져도 어찌 잊으랴! 대한민국 104년 12월 16일 형광석(邢光錫) KWANGSEOK HYUNG 경제학박사(노동경제학 전공) 목포과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전남노사민정협의회 위원 (사)상생과 동행대표이사 전남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58644 전라남도 목포시 영산로 413-1 목포과학대학교 탐구관602호 연구실(전화와 팩스): 061-270-2622. 061-270-2623 스마트폰: 010-8947-5505 e-mail: f6125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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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체 발족최남규 광주취재본부 본부장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한 달이 훌쩍 지났건만 정부 인사중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정상국가에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자그만치 158명이라는 우리의 젊은이들이 정부의 무능과 당국의 무대책에 힘없이 세상을 등진데 비하면 너무나 안이한 대처라 아니할 수 없다. 사정이 이러하니 유가족들의 울분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자식 잃은 가족 입장에선 국가와 정부에 대해 크나큰 배신감마저 느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저민다. 급기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이 10일 협의체를 공식 발족했다. 참사 발생 42일 만이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컨퍼런스홀에서 창립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희생자 명예 회복과 철저한 진실·책임자 규명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참사 희생자 97명의 유가족 170여 명으로 구성됐다. 대표는 고(故) 이지한 씨 아버지 이종철 씨가 맡았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에서 ▲ 희생자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 ▲ 2차 가해에 적극 대처할 것 ▲ 10·29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한마음으로 행동할 것 등을 결의했다. 또 정부에는 국정조사, 성역 없는 수사, 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 등과 함께 유가족 소통공간과 희생자 추모공간 마련 등을 요구했다. 유가족들은 창립선언문을 낭독한 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을 파면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일부 유가족은 기자회견 도중 오열했고, 이 가운데 한 명은 실신해 119구급차에 실려 가기도 했다. 협의회는 아울러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참사 생존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런 와중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태원이 세월호와 같은 길을 가서는 안 된다'고 언급한 것은 경솔함의 극치라 아니할 수 없다. 여당의 책임있는 인사가 벌써부터 책임회피에만 급급해 하는 듯한 발언을 아무런 생각없이 내뱉은 것은 대한히 무책임하고 유족들에 대한 2차가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유가족이 분노를 표하고 나선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여당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 많은 유가족들이 심장 같은 아들과 딸들을 떠나보내고 수액으로만 연명하면서 울분을 토로하고 있다는 점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열과 성을 다해서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의 쓰린 가슴을 어루만져줘도 한없이 부족하다. 정부는 경건하고 진지한 자세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임해야 한다. 그것만이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들의 한을 조금이나마 푸는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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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방울의 물이라도 아끼자한윤섭 호남노사일보 부사장 물부족 현상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해지고 있다. 당장 겨울철이라 강우를 기대하기는 난망하다. 그렇다고 우기가 닥치는 내년 6월쯤까지 기다리기에는 물사정이 너무 급한 것이다. 지난 4일 기준 주요 상수원 저수율은 동복댐 29.58%, 주암댐 30.86%수준으로 줄었다. 사정이 이러하니 광주광역시와 시 산하기관들이 물절약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먼저 광주환경공단은 자체적으로 매월 1천톤 이상씩 상수사용량을 줄이기로 했다. 상수량 1천톤은 약 100가구의 물 사용량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공단에서 운영 중인 22개 환경기초시설에서는 매월 1천톤 이상 물 절약을 목표로, 1·2음식물자원화시설은 최근 발표한 재증발 증기 회수장치설치를 통해 500톤 월 가량의 상수도를 절감하고 악취 저감설비에 사용되는 세정수 중 약 500톤/월씩을 재이용수로 일부 대체 할 예정이다.아울러 자체시설과 광주천, 승천보 화장실 등의 생활용수는 20% 절감을 목표로 수압 줄이기와 변기 수위 조절 등으로 물 절약을 실천하기로 했다. 공단 측은 매일 아침 상수도 사용량을 기록·관리 함으로써 물 사용량 증가 시 즉각적인 원인 파악과 대처를 통해 물 사용량을 보다 체계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광주시도 가뭄 위기 극복을 위해 보다 강화된 절수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나섰다.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행정부시장 주재로 8개 실국 9개 부서가 참여한 가운데 ‘위기대응 가뭄극복 추진단’ 제5차 회의를 열고 보다 강화된 절수 대안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했다.‘수영장·목욕탕·세차장 등에서 다량의 수돗물이 낭비되고 있다’는 시민 인식에 따라 광주시가 제한급수를 할 경우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절수기기 설치 의무사업장에 해당하는 목욕탕·수영장 등에 대해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해 절수기 설치 이행명령, 과태료 부과 등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지하수 개발과 이용도 권장하기로 했다.동복댐 저수율이 20%대에 진입했다. 이제 물부족이 가시권에 접어든 것이다. 예상대로라면 내년 3월말이면 동복댐은 바닥을 드러내게 된다. 계속되는 가뭄 극복을 위해서는 모든 시민의 절수 참여와 함께 공직자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자연재난인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각 가정에서도 그 심각성을 인식하고 물 절약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다. 단 한방울의 물이라도 아끼지 않으면 내년에 큰 고통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당국 역시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위기극복에 만전을 기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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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11.27~12.03), 목숨 빼앗긴 노동자 16명형광석 목포과학대 사회복지학과교수 7일간(11.27~12.03), 노동자가 16명이 집으로 퇴근하지 못했다. 사고 발생의 하루 중 분포는 오전 11명, 오후 5명이다. 요일별 분포는 일 5명, 월 1명, 화 5명, 수 2명, 목 3명이다. 재해 유형 분포는 떨어짐 5명, 부딪힘 1명, 끼임 3명, 기타 7명(헬기 사고 5명, 매몰 2명)이다. 시도별 분포는 광역시 2명(부산 1명, 광주 1명), 광역도 14명(경기 6명, 강원 5명, 충남 1명, 전남 1명, 경남 1명)이다. 16명 중 연령이 파악된 노동자는 5명이고, 그 연령별 분포는 20대 1명 50대 3명, 70대 1명이다. 삼가는 마음으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사망사고 속보>와 언론 보도에 나온 사고 상황을 정리해본다. 11월 27일(일), 10:50경 강원 양양군 현북면 어정전리 명주사(明珠寺) 인근 야산에서 산불 예방 계도 비행을 하던 S-58T 기종의 임차 헬기가 원인 미상으로 추락하여 탑승자 전원 5명이 목숨을 빼앗겼다. 탑승자는 기장, 부기장(김아무개·54), 정비사(20대 남성), 신원 불명 여성 2명이었다. 속초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정보(DNA) 긴급 감정을 의뢰한 결과 숨진 여성 2명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ㄱ(56)씨와 ㄴ(53)씨이고, 모두 부기장의 지인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한겨레, 2022.12.01.). 11월 28일(월), 07:16경 부산 기장군 장안읍의 어느 공사 현장에서 굴착기 기사가 공사차량 통행을 위해 진입로(폭 2.8m)에서 굴착기로 벌목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나무에 올라가 주변 전선에 걸린 나뭇가지를 제거하다가 4.5m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11월 29일(화), 09:17경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어느 신축 공사현장에서 창호작업자가 21층 내측 외부패널 설치 작업 중 외벽 작업발판에 설치된 부직포를 밟고(추정) 14층으로 떨어져(높이 약 20m) 목숨을 빼앗겼다. 09:30경 경기 광주시 초월읍의 어느 제조 사업장에서 노동자 1명이 창고로 화물용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던 중 구조물에 목 부위가 부딪혀 목숨을 빼앗겼다. 11:41경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어느 사업장에서 노동자 1명이 지붕을 청소하려고 렉산(Lexan) 위에 서서 작업하던 중 렉산이 파손되어 3.1미터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렉산은 플라스틱 재질의 차양막(遮陽幕)이다. 렉산 지붕은 라운딩(rounding·활 모양으로 굽음) 형태로 만든 지붕이다. 렉산은 폴리카보네이트수지(polycarbonate resin)로 만든 상품명이고, 단단하고 잘 깨지지 않아 분쇄 예방이 필요한 곳에 사용된다. 13:40경 전남 광양시 다압면의 어느 패널 공사 현장에서 지붕 위에서 내려가려고 이동하다가 선라이트를 밟고 약 6.6미터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15:21경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어느 사업장에서 노동자 1명이 테이프 ‘슬리터 리와인더’(slitter rewinder·슬리팅 되감기 기계)에서 회전하는 롤을 점검하던 중 기계에 끼여 목숨을 빼앗겼다. 슬리터(slitter)는 가늘고 길게 베는 기구다. 11월 30일(수), 14:40경 경기 화성시 비봉면의 어느 문화재 발굴 현장에서 조사를 위해 연구원 1명이 5m 아래의 굴착 면에 내려가서 조사 작업 중 1차로 굴착 법면 토사가 붕괴하여 하반신이 매몰됐고, 그 연구원을 구하려고 굴착기사 2명이 내려가 구조하는 과정에서 2차로 토사가 붕괴하면서 3명 중 2명이 전신이 매몰되어 목숨을 빼앗겼다. 12월 01일(목), 10:49경 충남 보령시 주산면의 어느 공장 내 PC콘크리트 제품 출하 장소에서 노동자 1명이 세워져 놓였던 PC거더(PreCast Girder) 제품의 외면에 대해 사상(그라인딩·grinding)과 패팅(patting·두들기기) 작업을 하던 중 넘어지는 PC거더(길이 12.7m, 높이 145cm, 폭 65cm) 제품과 인근에 주차된 화물차량의 사이에 상체가 끼여 목숨을 빼앗겼다. PC콘크리트(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는 재사용 가능한 조형으로 콘크리트를 주조하여 만든 이후 통제된 환경에서 저장하고 건설 현장으로 이송, 틸트업 가공되는 구조물이다(위키백과). 11:42경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어느 제조 사업장에서 노동자 1명이 증축행사 준비 차 고소 작업대(높이 3.8m) 위에서 만국기를 부착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하던 중 바닥으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15:52경 경기 남양주 수동면의 어느 공장에서 PVC 원단을 납품하러 온 양주시 어느 공장 소속 노동자 1명이 제품을 지게차로 하역하던 중 지게차 마스트가 공장 출입구 상단에 걸리면서 출입구가 부서지자, 이를 보수하려고 지게차를 밟고 올라가 출입구 상단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마스트 위치 조정을 하다가(추정) 지게차 마스트와 헤드가드의 사이에 머리가 끼여 목숨을 빼앗겼다. 장례식장으로 퇴근한 노동자! 목숨 빼앗긴 현장 노동자의 명복을 삼가 빈다. 별이 져도, 꽃이 져도 어찌 잊으랴! 대한민국 104년 12월 07일 형광석(邢光錫) KWANGSEOK HYUNG 경제학박사(노동경제학 전공) 목포과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전남노사민정협의회 위원 (사)상생과 동행대표이사 전남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58644 전라남도 목포시 영산로 413-1 목포과학대학교 탐구관602호 연구실(전화와 팩스): 061-270-2622. 061-270-2623 스마트폰: 010-8947-5505 e-mail: f6125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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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따뜻한 가정을 책임지는 주택용 소방시설박남규 강진119안전센터장 몸과 마음이 차가워지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대한민국 어느 지역이든 주택에서 난방 기구 사용이 늘어나 주의가 필요한 계절이기에 각 소방서에서는 겨울철 화재 예방에 나서고 있다. 주택은 시민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머무르는 장소이며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수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화재’라는 단어에 경각심은커녕 간단한 소방시설조차도 신경 쓰고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9~2022) 전국 화재 발생 150,347건 중 주택화재만 39,068건이며, 그 화재 속에서 약 686명이 사망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3년간(2019~2022) 전라남도의 총 화재건수는 10,225건이며, 그중 주택화재만 1,904건이고 55명이나 사망하였다. 이러한 사례를 보면 화재 중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 비율을 결코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주택 ‘화재’라는 단어에 경각심을 가지고 화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주택 화재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제일 중요한 점은 초기진화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간단한 사용법으로 초기진화를 할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가정용 소화기’와 경보를 울려 시민들을 대피토록 하는 ‘단독경보형감지기’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가정용 소화기는 능력 단위 1 이상의 A(일반) B(기름) C(전기) 등 화재에 쓰이는 소화기를 말하며 일상생활에 있어 흔히 볼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소화기의 사용방법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화재 발생 시 핀을 뽑고 화점을 겨냥하여 악수하듯이 눌러주면 분말 형태의 소화약제가 뿜어져 나와 화재를 향해 빗자루로 쓸 듯이 뿌려주면 된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 시 연기 또는 열을 감지하여 내장된 배터리로 화재 발생을 알리는 경보음이 울리는 시민들의 대피를 도와주는 장치이다. 설날이나 추석에 시골집에 방문해서 식사를 준비하다가 음식을 태운 기억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만약 이런 상황이 지켜보는 사람 없이 발생했다고 생각해 보자. 단독경보형 감지기만이 초기에 상황의 긴급함을 알려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소화기도 쉽게 화재의 초기진화를 도와줄 수 있으며 감지기 또한 화재가 최성기로 도달하기 전 화재를 미리 인식하여 대피 등을 유도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소화기를 사용하여 초기에 화재를 대응해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도와준다. 결론적으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간단한 사용법을 가진 주택용 소방시설은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소방시설로써 우리 가족과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으며 겨울철에 몸과 마음이 따듯한 가정을 책임질 수 있는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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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11.20~11.26), 목숨 빼앗긴 노동자 8명형광석 목포과학대 사회복지학과교수 7일간(11.20~11.26), 노동자가 8명이 집으로 퇴근하지 못했다. 사고 발생의 하루 중 분포는 오전 2명, 오후 6명이다. 요일별 분포는 화 3명, 목 1명, 금 1명, 토 3명이다. 재해 유형 분포는 떨어짐 3명, 깔림 2명, 부딪힘 1명, 물체에 맞음 1명, 끼임 1명이다. 시도별 분포는 광역시 3명(서울 1명, 부산 1명, 대구 1명), 광역도 5명(경기 3명, 충남 2명)이다. 삼가는 마음으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사망사고 속보>와 언론 보도에 나온 사고 상황을 정리해본다. 11월 22일(화), 07:20경 충남 보령시 청라면의 어느 선로 이전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통신주를 이설하려고 케이블 홀에 인양 로프(PP)를 끼운 후 훅에 걸어 케이블 드럼을 인양하던 중 인양 로프가 끊어지면서 드럼에 깔려 목숨을 빼앗겼다. 12:10경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의 어느 생활폐기물 종합처리장에서 노동자 1명이 현장에 주차된 청소 차량 위(높이 3.1m)에 올라가 전지 작업을 하던 중 발을 헛디뎌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15:00경 대구 달성군의 어느 사업장에서 노동자 1명이 버섯 배양균 자동화 설비의 제어시스템을 테스트하던 중 하강하는 웨이트 발란스와 설비 구조물 사이에 끼여 목숨을 빼앗겼다. 이 사고는 발생한 지 3일이 지나서 25일에 <사망사고 속보>로 올라왔다. 11월 24일(목), 08:43경 부산 금정구의 어느 인테리어 현장에서 타일을 납품하러 온 노동자 1명이 자재 하차를 마친 후 1톤 트럭을 노상 경사로에 주차하고 현장으로 복귀하던 중 사이드 브레이크가 체결되지 않은 트럭이 경사로에서 굴러 내려오는 바람에 트럭에 부딪혀 목숨을 빼앗겼다. 11월 25일(금), 14:40경 서울 영등포구의 어느 건물 옥상에서 건물 청소원이 점심 식사 후 로프를 타고 외벽을 통하여 내려가려던 중 줄이 풀리면서 52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추정·목격자 없음) 목숨을 빼앗겼다. 11월 26일(토), 12:15경 경기 광명시 철산동의 어느 공사현장에서 마감공사를 하려고 하이랜더(텔레스코픽 식 지게차)로 1.8톤 지게차를 지상 2층에서 지상 6층으로 인양하던 중 때마침 지상 6층 자재 반입구에서 휴식(낮잠)을 취하던 노동자 1명이 지게차에 깔려 목숨을 빼앗겼다. 13:40경 경기 화성시 팔탄면의 어느 근린생활시설 신축공사 현장에서 2층 철골 바닥 데크플레이트(Deck Plate) 설치 작업 중 다른 데크플레이트를 들어서 옮기다가 밟고 있던 데크플레이트가 밀리면서 6m 아래 1층 바닥으로 떨어져 병원 이송 후 16:40경 목숨을 빼앗겼다. 15:00경 충남 공주시 우성면의 어느 임목 벌채 작업장에서 인근 작업자가 자른 나무(수고 약 10m)가 쓰러지는 바람에 노동자 1명이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당일 16:07경 목숨을 빼앗겼다. 장례식장으로 퇴근한 노동자! 목숨 빼앗긴 현장 노동자의 명복을 삼가 빈다. 별이 져도, 꽃이 져도 어찌 잊으랴! 대한민국 104년 11월 30일 형광석(邢光錫) KWANGSEOK HYUNG 경제학박사(노동경제학 전공) 목포과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전남노사민정협의회 위원 (사)상생과 동행대표이사 전남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58644 전라남도 목포시 영산로 413-1 목포과학대학교 탐구관602호 연구실(전화와 팩스): 061-270-2622. 061-270-2623 스마트폰: 010-8947-5505 e-mail: f6125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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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간 유연화 정책 철회해야 한다김선희 전남취재본부 국장 윤석열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친재벌, 친 대기업 정책으로 일관했다. 그동안 노동단체들이 치열하게 다퉈 그나마 조금은 공감이 가능하고 소통이 되는 장을 만들어 놨는데 시간을 다시 과거로 되돌리고 있다 할 것이다. △현재 주 단위 관리 단위를 월 단위로 확대 △주 12시간 초과 연장근로 허용하는 대신 11시간 연속휴식 강제 △선택적 근로시간제 확대 및 근로시간저축계좌제 도입 등 일이 많을 때 집중적으로 일하고 휴식을 보장....최근 윤석열 정부의 노동시장 전문가기구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공개한 노동시간 제도 개편안의 골자다. 노동단체들은 이는 곧 반 노동적이고 반사회적이라고 각을 세운지 오래다. 오늘도 여기저기서 반정부 시위와 노동정책을 비판하는 근로 보이콧 등이 계속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윤석열 정부들어 내놓은 노동정책들이 하나같이 기존의 정책에서 후퇴해 퇴행적 모습을 띠면서 반민주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양대노총 조사 결과, 대다수 현장 노동자들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시간 정책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대노총은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동시간 제도 및 윤석열 정부 정책에 대한 노동자 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우리나라 노동시간 체제가 '주 40시간'이 아닌 ‘주 52시간’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44%의 노동자가 2018년 근로기준법 개정 이후 장시간노동 관행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선택적 근로시간제 확대에 대해서는 76.4%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노동시간 유연화 정책은 88.1%가 집중·압축노동으로 건강권을 위협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석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는 ‘월 단위 연장노동시간 규제’ 정책에 대해 ‘집중 노동 뒤에도 노동시간이 줄지 않을 것’(86.4%), ‘노동시간에 대한 사용자 재량권이 더 커질 것’(80.8%)이라고 답해 사용자의 자발적 노동시간 준수에 대한 현장의 신뢰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로시간저축계좌제에 대해서는 92.4%가 ‘정작 쉬어야 할 때 또 다른 업무로 저축한 연장근무 시간을 휴가로 사용하기 힘들 것’이라고 인식하는 등 부정적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법 개정 이후에도 장시간 노동 관행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유연근무제 확대 등 노동시간 유연화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 그리하여 노동시간 규율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장시간노동 체제 해소를 위한 전방위적 규제 강화를 서둘어러야 할 것이다. 이것이 노동자들의 목소리요 대다수 국민의 여망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