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오피니언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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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의 인구 유입책 기대 크다이한상 호남노사일 부회장 화순군의 청년인구 유입정책이 전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월 1만원의 임대료만 내면 20평 임대아파트에서 최장 6년 동안 살 수 있다는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화순군의 이같은 정책은 사실상 공짜주택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벌써부터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가 인구유입을 위해 갖은 대책을 내놓고 있긴하다. 그러나 이렇다할 실적을 내놓을 만큼 획기적인 대책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화순군의 ‘인구실험’은 일단 파괴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입주 대상은 청년과 신혼부부로 제한되지만 전국에서 하루 20여통의 문의전화가 몰릴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것이 단적인 예다. 화순군이 실험적인 도전에 나선 '1만원 임대주택' 사업은 화순군이 임대보증금을 전액 지원하고 입주하는 청년이나 신혼부부는 월 1만원의 임대료만 내면서 거주할 수 있다. 임대료 1만원 역시 공짜나 특혜 시비를 차단하기 위한 형식적인 금액일 뿐이다. 화순군은 올해부터 매년 100호씩 4년 동안 400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총 192억원이다. 올해 첫 사업 대상 아파트는 화순읍 신기리에 자리한 부영6차 아파트다. 해당 아파트는 부영주택이 소유한 임대전용 아파트다. 20평형과 24평형으로 구성된 복도식 아파트다. 이 가운데 '1만원 임대주택'은 모두 20평형 아파트만 대상으로 한다. 화순군이 가구당 4800만원의 임대료를 소유주인 부영주택 측에 납부하고 입주자는 월 1만원의 임대료와 최소한의 관리비만 납부하면 된다. 이른바 화순군이 전세를 얻은 뒤 다시 전세를 내주는 이른바 '전전세' 개념이다. 입주자는 최소 2년 계약을 하고 2회 연장이 가능해 최장 6년 동안 아무런 걱정 없이 거주할 수 있다. 임대주택 지원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 화순군 지역민은 물론이고 전국에서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화순군의 이번 정책은 일단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일단 입지나 교통, 정주여건 등에서 뒤처지지 않는다는 점 뿐만 아니라 최장 6년이라는 긴 기간에 주거 걱정 없이 살 수 있다는 점도 청년층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올해 첫 사업대상인 부영6차 아파트는 화순읍내 조성된 신도시인 광덕지구에 자리하고 있으며 만연초와 화순중, 화순고 등 초중고가 주변에 위치해 있고 화순군청, 화순전남대병원, 화순도서관 등과 인접해 있다. 특히 연접한 대도시인 광주광역시와의 접근성이 좋아 10여분이면 시내권에 진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화순군의 파격적인 임대 조건과 이처럼 양호한 입지적인 여건은 내집마련 부담에 허덕이고 있는 청년들에게 마른하늘에 단비와 같은 소식임에 틀림없다. 화순의 미래를 위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 젊은세대들에게 주거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화순군의 정책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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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근절, 관용없는 처벌이 답이다김효상 호남노사일보 국장 경찰이 그렇게 단속을 하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음에도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이 음주운전이다. 음주운전은 멀쩡한 한 가정을 풍비박산 낼 뿐만 아니라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깨뜨리는 중범죄다. 대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음주운전 사고로 배승아양(9)을 숨지게 한 사건은 충격 그 자체였다. 핸들을 잡기 전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식당을 빠져 나오는 그의 비틀거리는 영상을 본 사람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핸들을 잡고 운행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 끝은 결국 사고였다. “어찌 이럴 수가“ 이구동성으로 탄식 뿐이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음주운전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사고 가해자에 대해 합당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수천 건의 진정서가 모인 것이 하나의 증거다. 배양은 지난 8일 오후 2시21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스쿨존에서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배양과 함께 있던 어린이 3명도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인 전직 공무원 A씨(66)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을 웃도는 0.1%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음주살인운전자 신상 공개법’ 발의가 잇따르고 있다. 하태경-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최근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 피의자의 이름·얼굴·나이 등을 공개하는 내용을 담은 ‘음주살인운전자 신상 공개법’의 발의에 나섰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음주운전 재범률은 44.6%에 이르고, 7회 이상의 상습음주운전 적발 건수도 2018년 866명에서 2021년 977명으로 약 12.81% 증가하고 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가 코로나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름·얼굴·나이 등을 공개함으로써 음주운전에 대한 국민적인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국제적으로도 음주운전에 대한 엄벌주의가 강화되는 추세다. 현행법은 강력 범죄 및 성범죄에만 신상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데, 이번 개정안으로 음주 치사도 살인에 준하는 중대범죄로 다뤄 음주 운전자에게 경종을 울리겠다는 것은 오히려 늦은감이 없지 않다. 피해자 가족의 슬픔은 형언하기 힘들 정도로 참담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음주운전에 대한 관용 없는 처벌 강화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해자는 철저하게 수사받고 처벌받아야 한다. 음주운전 피해가 늘고 있는데 이를 막을 법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정부는 음주운전 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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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세 남성 목공구 제조 노동자 림프절 외 NK/T세포 림프종(비강형태), 직업 관련성 높다형광석 목포과학대 사회복지학과교수 74세 남성 목공구 제조 노동자 림프절 외 NK/T세포 림프종(비강형태), 직업 관련성 높다 이번 직업병 사례의 노동자는 1946년생 남성이다. 만 74세이던 2020년 9월 14일 NK(Natural Killer)/T세포 림프종(비강형·鼻腔形) 1기로 진단받았다. 질병의 해부학적 분류는 림프 조혈기계(造血器系) 암이고 유해인자는 화학적 요인이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자료마당 재해사례 직업병’(www.kosha.or.kr/kosha/data/occupationalDisease.do)에 올라온 역학조사평가위원회의 <심의 결과서>를 토대로 살펴본다. 우선 노동자의 업무 이력과 환경에 관한 이해가 필요하다. 노동자는 1988년 1월부터 ◇사업장에서 약 1년 10개월 동안 프레스 기계 작동업무를 수행하였으며, 이후 다른 사업체가 ◇사업장을 인수하면서 사업장 명칭이 달라졌지만, 같은 공정에서 약 3년 11개월 동안 근무하였다. 말하자면, 도중에 사업 주체가 바뀌는 와중에도 ◇사업장에서 5년 9개월 동안 근무하였다. 1994년 1월에 △사업장에서 유리를 달구는 공정에서 보조 작업을 수행하였다고 주장하였다. 이후 구루마 만드는 사업장에서 약 2년 동안 근무하다가 1998년 2월 □사업장에 입사하여 2020년 9월까지 약 22년 7개월 동안 생산부에서 구두칼을 제조하는 공정에서 근무하였다. 요컨대, 노동자의 직업 생애는 4곳의 사업장에서 이뤄졌다. 42세이던 1988년 1월 이후 ◇사업장에서 5년 9개월 동안 프레스 기계 작동 업무를, 1994년 1월 이후 △사업장에서 3개월 동안 유리를 달구는 공정 업무를, 구루마 제작 사업장에서 약 2년 동안 근무를, 1998년 2월 이후 □사업장에서 22년 7개월 동안 구두칼 제조 공정 업무를 각각 수행하였다. 드러난 직업 생애 기간은 대체로 30년 7개월이었다. <심의 결과서>에는 노동자의 42세 이전의 직업에 대한 언급은 없다. 질병 진단 경과를 보기로 한다. 노동자는 기저질환은 없다. □사업장 소속이었던 1998년 2월부터 약 22년 7개월 동안 근무하던 중 2015년 무렵부터 코에 염증(코점막 출혈과 미란)이 심해져 비염 진단하에 이비인후과 의원에서 종종 치료받았으나 재발을 반복했다. 미란(靡爛)은 썩거나 헐어서 문드러지는 증상이다. 점차 증상이 심해지면서 코막힘과 코피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2020년 5월 동네 병원에서 원인 감별에 필요한 조직검사를 권유받았다. 2020년 9월 14일 대학병원에서 입원 중 혈액검사와 조직검사를 수행하였고, 그 결과에 따라 2020년 9월 24일 대학병원에서 림프절 외 NK/T세포 림프종(비강형) 1기로 진단받아 방사선 병행 화학요법을 받고 경과를 관찰하는 중이다. 노동자는 비염 이외에 특이 질환은 없다고 응답하였으나, 입원하여 수행한 검사 결과에서 B형 간염 감염 후 회복에 대한 소견이 관찰되었다. 노동자는 음주와 흡연은 하지 않았다. 질환 발병 전까지 항암제 투여와 방사선 치료를 받은 이력은 없었다. 노동자는 근무 중에 시너(thinner), 래커(Lacque) 등을 사용하였기에 상병이 발생했다고 판단하여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를 신청하였고, 이에 근로복지공단은 업무 관련성 확인에 필요한 역학조사를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 의뢰하였다. 2022년 121월 역학조사평가위원회(2022.12.16.)는 아래와 같은 다섯 가지 사항을 종합하여 노동자의 상병은 업무 관련성의 과학적 근거가 상당하다고 판단하였다. 첫째, 노동자는 만 74세이던 2020년 9월 14일 NK/T세포 림프종(비강형) 1기로 진단받았다. 둘째, 노동자는 1988년 1월부터 약 6년간 프레스 기계 작동업무에, 1994년부터 유리 달구는 공정에서 3개월간 보조 작업에, 1995년부터 구루마 만드는 사업장에서 약 2년 동안 각각 근무하였다. 이후 1998년 2월에 □사업장 생산부에 입사하여 2020년 9월까지 약 22년 7개월 동안 목공구를 제조하는 공정에서 프레스 공정, 끝 말림 제거, 열처리, 유분(油分) 제거, 방청(防錆·금속의 표면에 녹이 스는 것을 막음.) 등의 작업을 수행하였다. 셋째, 노동자의 상병과 관련한 작업환경 요인은 충분한 근거로는 1,3-부타디엔, 펜타클로로페놀이고, 제한된 근거로는 벤젠, 산화에틸렌, 스티렌, 디클로로메탄 등이다. 넷째, 노동자가 근무 중 유해 물질에 대한 노출 가능성이 보이는 업무는 래커, 시너 등을 이용한 방청 작업이다. 2000년 전후의 선행문헌에서 보고되는 석유화학제품 내 벤젠 함유량을 적용하면 22년 동안 0.78-27.2 ppm-years 수준에서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예컨대, 27.2 ppm-years는 모든 관련 노동자에 대한 후속 조치가 끝난 시점에서 계산한 ‘누적 노출’(cumulative exposure)의 평균 추정치가 27.2ppm임을 뜻한다. x ppm-years는 작업 이력이 끝날 때 모든 작업자의 누적 노출값을 평균한 값 x ppm이다. 이는 평균 강도를 나타내지는 않는다. ‘22년 동안 0.78-27.2 ppm-years 수준에서 노출’은 22년 동안 누적 노출의 평균치는 최저 0.78ppm이고 최고 27.2ppm이다. 다섯째, 2018년에 조사한 작업환경측정에서 톨루엔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점에 비춰 보건대, 벤젠 함유량에 대한 제95백분위수(관측값의 95% 이하인 값)를 적용하여 추정한 27.2 ppm-years 수준의 노출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된다. 노동자가 감당한 22년 동안 누적 노출의 평균치는 최고 27.2ppm으로 평가된다는 뜻이다. 노동자는 2020년 9월 14일 NK/T세포 림프종(비강형태) 1기로 진단받은 이후 약 2년 3개월이 떠나간 2022년 12월 16일에서야 역학조사평가위의 심의가 완료되었다. 그대의 고통과 참담함을 꽃 지고, 새가 울고, 별이 진다고 어찌 잊으랴. 대한민국 105년 4월 22일 형광석(邢光錫) KWANGSEOK HYUNG 경제학박사(노동경제학 전공) 목포과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전남노사민정협의회 위원 (사)상생과 동행대표이사 58644(우) 전라남도 목포시 영산로 413-1 목포과학대학교 탐구관602호 연구실(전화와 팩스): 061-270-2622. 061-270-2623 스마트폰: 010-8947-5505 e-mail: f6125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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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2023.04.09~04.15), 목숨 빼앗긴 노동자 9명형광석 목포과학대 사회복지학과교수 7일간(2023.04.09~04.15), 노동자 9명이 집으로 퇴근하지 못했다. 사고 발생의 하루 중 분포는 오전 5명, 오후 4명이다. 요일별 분포는 월 2명, 화 2명, 목 3명, 금 2명이다. 재해 유형 분포는 떨어짐 3명, 깔림 3명, 끼임 3명이다. 시도별 분포는 광역시 1명(대구 1명), 광역도 8명(경기 6명, 충북 1명, 경북 1명)이다. 삼가는 마음으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사망사고 속보>와 언론 보도에 나온 사고 상황을 정리해 본다. 4월 10일(월), 09:30경 경기 포천시의 어느 합판 제조업 사업장에서 시트지 압착 공정에서 노동자 1명이 가동 중인 압착기에 걸린 시트지를 조정하던 중 압착기 프레임과 하부 테이블 사이에 끼여 목숨을 빼앗겼다. 11:04경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어느 건설폐기물 처리장에서 중장비 차량인 ‘페이로더’(Pay loader)를 운전한 60대 노동자가 바닥에 떨어진 작업도구(버킷 보강용 삽날)를 줍던 중 옆에서 주행 중이던 다른 페이로더의 밑에 깔려 목숨을 빼앗겼다. 개인사업자인 고인은 폐기물 처리업체와 3개월 건설기계 임대차계약을 맺고 장비와 노무를 제공했던 노동자로 파악됐다(한겨레, 2023.4.11.). 4월 11일(화), 09:00경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어느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동문건설 하청업체 50대 노동자가 지하 4층에서 거푸집 동바리(지지대)를 설치하던 중 인접 개구부(타워크레인 설치 공간)의 14m 아래인 지하 7층으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19:23경 충북 괴산군의 어느 철근콘크리트제품 제조 사업장에서 하청업체 60대 여성 노동자가 제품 출하 전 보수 작업을 하던 중 뒤에 놓였던 대형교량 건설용 콘크리트 부재(PC거더·precast girder)가 넘어지자, 그 부재에 깔려 목숨을 빼앗겼다. 거더는 기둥과 기둥 사이에 설치하는 보이고, 빔(beam)은 거더와 거더 사이에 설치하는 보다. 4월 13일(목), 12:30경 경북 포항시의 어느 벌목작업 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고사목을 벌목한 후 조재(造材) 작업을 하던 중 넘어지는 원목에 깔려 목숨을 빼앗겼다. 고사목은 볕이나 산불, 노화 등으로 인하여 선 채로 죽은 나무다. 조재는 입목을 벌목하여 운반하기 편리하게 가지를 치고 일정한 길이로 절단하는 작업이다. 13:10경 경기도 파주시의 어느 신축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계단 석재(돌)를 부착하는 작업하던 중 뒤로 넘어지면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20:10경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어느 종이 제조 공장 내 포장 작업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30대 노동자 1명이 설비가 정지한 상태에서 자동포장기 롤을 교체하던 중 동료 노동자가 잘 모르고 설비를 가동하여 롤과 포장기 프레임 사이에 흉부가 끼여 목숨을 빼앗겼다. 4월 14일(금), 08:00경 경기도 부천시의 어느 이사 작업 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건물 내부(5층)에서 방범창을 해체하던 중 해체된 방범창과 함께 1층으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10:58경 경기 의왕시 삼동의 어느 아파트 단지에서 음식물 쓰레기 수거대행업체 소속 50대 노동자가 음식물 쓰레기 차량 수거함 안에 떨어진 음식물 쓰레기통 덮개를 꺼내려고 내부로 상반신을 기울인 상황을 다른 노동자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덮개 작동 스위치를 누르는(추정) 바람에 닫히는 수거 차량 덮개에 끼여 크게 다쳐 소방당국의 출동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목숨을 빼앗겼다. 부곡동, 삼동 일대 구역을 위탁받아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는 해당 대행업체는 고용인력 20인 미만의 소규모 업체로 알려졌다(한겨레, 2023.4.14.). 장례식장으로 퇴근한 노동자! 목숨 빼앗긴 현장 노동자의 명복을 삼가 빈다. 별이 져도, 꽃이 져도 어찌 잊으랴! 대한민국 105년 4월 19일 형광석(邢光錫) KWANGSEOK HYUNG 경제학박사(노동경제학 전공) 목포과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전남노사민정협의회 위원 (사)상생과 동행대표이사 58644(우) 전라남도 목포시 영산로 413-1 목포과학대학교 탐구관602호 연구실(전화와 팩스): 061-270-2622. 061-270-2623 스마트폰: 010-8947-5505 e-mail: f6125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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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세 여성 급식실 조리사 폐암, 직업 관련성 높다형광석 목포과학대 사회복지학과교수 57세 여성 급식실 조리사 폐암, 직업 관련성 높다 이번 직업병 사례의 노동자는 1959년생 여성이다. 만 57세가 되던 2016년 9월 13일 폐에 비소세포암(Non-small cell carcinoma·선암종)을 진단받았다. 질병의 해부학적 분류는 기타 암이고, 유해인자는 화학적 요인이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자료마당 재해사례 직업병’(www.kosha.or.kr/kosha/data/occupationalDisease.do)에 올라온 역학조사평가위원회의 <심의 결과서>를 토대로 살펴본다. 우선 노동자의 업무 이력과 환경에 관한 이해가 필요하다. 노동자는 학교 급식실에서 조리 보조원으로 근무하기 시작하여 2006년 5월 조리사 자격증 취득 후 여러 병원 급식실에서 조리사로 줄곧 근무하였는데, 병원 급식실에서 근무할 무렵부터 조리장을 맡았다. 급식실에서는 식자재 검수, 전처리, 음식물 조리, 주방 청소, 배식 등의 업무를 수행하였다. 학교 급식실은 중식 기준 600인분 정도, 나머지 병원 급식실은 중식 기준 100인분 정도의 식사를 각각 준비하였다. 급식실 근무자는 조리사 1~2명(조리장 1명 포함), 조리 보조원 2명으로 3~4명 수준이었다. 특히 노동자는 진술하길, 조리장을 맡았을 때는 튀김, 전, 구이는 대부분 직접 조리하였고, 과거에는 오븐 없이 볶거나 튀기는 조리가 많았고, 병원은 학교보다 더 위생에 민감하여 남은 음식은 전량 폐기한 후 모든 음식을 새로 조리하였다. 하루 2회 또는 3회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적어도 2~3시간 정도는 조리 흄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질병 진단 경과를 보기로 한다. 노동자는 병원에서 근무하던 2016년 9월 7일 보건소에서 건강검진을 할 때 흉부 엑스선 촬영으로 우연히 발견된 우상엽 결절에 대한 소견이 보여 2016년 9월 9일 대학병원에 입원하였다. 노동자는 그 후 수행한 흉부 CT영상검사에서 3.2cm 크기의 결절이 관찰되었고 경피적 세침흡인 생체검사(2016년 9월 13일)에서 비소세포암(선암종)을 진단받아 다른 대학병원으로 옮겨 10월 12일 우상엽 절제술과 종격동 림프절 절제술을 받았고, 추후 병리검사에서 주변 림프절 전이에 대한 소견이 없어 현재까지 추적관찰 중이다. 노동자는 흡연과 음주는 하지 않았다. 건강검진 기록에 따르면 2011~2013년경에 고지혈증 소견이 보였으나, 약물복용 이력 없이 이후로 정상 소견이 보였다. 노동자는 진술하길, 함께 거주 중인 가족인 배우자와 자녀 2명은 흡연이력이 없고, 발병이전 항암치료와 관련 가족력은 없다. 노동자는 급식실에서 음식물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와 주방청소 작업에 따른 화학 제품 등에 대한 노출이 지속되어 상병이 발생하였다고 주장하여 2019년 9월 19일 근로복지공단에 요양 신청하였고, 근로복지공단은 2019년 12월 27일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 업무관련성 확인에 필요한 역학조사를 의뢰하였다. 2022년 121월 역학조사평가위원회(2022.12.08.~12.12. 서면심의)는 아래와 같은 다섯 가지 사항을 종합하여 노동자의 상병은 업무 관련성의 과학적 근거가 상당하다고 판단하였다. 첫째, 노동자(여, 1959년생)는 만 57세가 되던 2016년 9월 13일 폐에 비소세포암(선암종)을 진단받았다. 둘째, 노동자는 2000년 3월 학교에서 조리보조원으로 근무하기 시작하여 2016년 12월까지 조리사로 약 16년간 학교와 여러 병원의 급식실에서 근무하였다. 셋째, 국제암연구소(IARC)는 폐암 발생의 직업적 요인으로 비소, 석면, 검댕(soot), 디젤엔진 배기가스, 코크스생산 등이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조리 흄, 고체연료 연소물질, 인쇄공정, 벤젠 등을 제한적 근거로 분류하고 있다. 한편, 선행 연구에 따르면 공기오염물질 및 흡연 등 호흡기 노출 이후의 폐암 발생 잠재기는 약 10~30년으로 보고되고 있다. 넷째, 노동자는 약 16년 동안 조리업무를 수행하면서 조리 흄 중 미세분진, 초미세분진, PAHs,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에 대한 노출이 지속됐을 것으로 판단된다. PAHs(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다환방향족탄화수소)는 2개 이상의 벤젠고리가 선형으로 각을 지었거나 밀집된 구조로 이뤄진 유기화합물로서 화학연료나 유기물의 불완전 연소 시 부산물로 발생하는 물질이다(한국식품안전연구원). 다섯째, 1990년대 후반 학교 급식시설에서는 개방형 솥을 주로 사용하였고, 성능이나 규격이 미흡한 배기장치의 사용률이 40% 수준이었다는 선행 문헌을 고려할 때, 근로자는 특히 2000~2005년 사이의 조리작업 공정에서 단시간 동안 고농도의 조리 흄에 대한 노출이 빈번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노동자는 2016년 9월 폐암을 진단받은 이후 약 9년 4개월이, 2019년 12월 27일 역학조사를 의뢰한 지 약 3년이 각각 떠나간 2022년 12월 12일에서야 역학조사평가위의 심의가 완료되었다. 그대의 고통과 참담함을 꽃 지고, 새가 울고, 별이 진다고 어찌 잊으랴. 대한민국 105년 4월 13일 형광석(邢光錫) KWANGSEOK HYUNG 경제학박사(노동경제학 전공) 목포과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전남노사민정협의회 위원 (사)상생과 동행대표이사 58644(우) 전라남도 목포시 영산로 413-1 목포과학대학교 탐구관602호 연구실(전화와 팩스): 061-270-2622. 061-270-2623 스마트폰: 010-8947-5505 e-mail: f6125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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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2023.04.02~04.08), 목숨 빼앗긴 노동자 10명형광석 목포과학대 사회복지학과교수 7일간(22023.04.02~04.08), 노동자 10명이 집으로 퇴근하지 못했다. 그리스도교 교회 전례력으로 부활절이 임박한 4월 6일, 성목요일(聖木曜日)에 노동자 6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노자(老子)는 <도덕경> 제5장에서 천지불인(天地不仁)과 성인불인(聖人不仁)을 말한다. 대자연이나 그 대자연을 닮고자 하는 성인은 참으로 무정하고 무심한가? 사고 발생의 하루 중 분포는 오전 4명, 오후 6명이다. 요일별 분포는 월 2명, 화 2명, 목 6명이다. 재해 유형 분포는 떨어짐 7명, 깔림 1명, 끼임 2명이다. 시도별 분포는 광역시 4명(서울 2명, 부산 1명, 인천 1명), 광역도 6명(경기 1명, 충북 1명, 충남 2명, 전북 1명, 제주 1명)이다. 삼가는 마음으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사망사고 속보>와 언론 보도에 나온 사고 상황을 정리해본다. 4월 3일(월), 11:00경 부산시 사상구의 어느 신축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이동식 고소 작업차에 탑승하여 외벽 판넬 부착 작업 중 떨어져(높이 36m) 목숨을 빼앗겼다. 12:10경 서울시 중랑구의 어느 근린생활시설 신축공사 현장에서 외벽과 외부 비계 사이로 자재(합판)를 인양하던 중 합판과 함께 떨어짐(4m) 목숨을 빼앗겼다. 4월 4일(화), 15:25경 충남 천안시의 어느 주물제품 제조업 사업장의 제품 상차장에서 대기하던 화물차 운전자가 전진하는 지게차에 깔려 목숨을 빼앗겼다. 16:17경 전북 익산시의 어느 공장 지붕에 공사를 하려고 노동자 1명이 공장 지붕을 이동하던 중 채광창이 깨지면서 바닥으로 떨어져(16.3m) 목숨을 빼앗겼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4월 4일 <사망사고속보>에서 주요 다발 사고 중 고소작업대 관련 사고가 지난 3월에 6건이 발생하여 노동자 6명이 목숨을 빼앗기고 1명이 부상당했음을 간략히 밝혔다. 고소작업대를 사용할 때는 노동자 안전대 지급과 사용(체결) 확인을 철저히 함과 동시에 지반 평탄화, 아우트리거(Outrigger) 사용 등과 같은 장비의 전도 방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2023. 4월 6일(목), 09:38경 충북 음성군의 어느 제조업 사업장에서 용접공이 H형강을 눕히려고 천장크레인을 조작하던 중, 동료 노동자가 조작하던 다른 천장크레인에 부딪힌 후 밀리는 그 H형강과 뒤편의 H형강 사이에 끼여 목숨을 빼앗겼다. 10:45경 서울특별시 금천구의 어느 공사현장에서 타일공이 벽체 개구부 주변에 대한 타일 작업을 준비하던 중 개구부로 떨어져(11m) 목숨을 빼앗겼다. 14:25경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의 어느 주택 신축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나선형 철재 계단을 철거하려고 계단 기둥을 산소절단기로 절단하던 중, 고정되지 않았던 그 계단 기둥이 넘어지면서 분리된 계단과 함께 떨어져(6m) 목숨을 빼앗겼다. 15:20경 경기 김포시의 어느 제조업 사업장에서 노동자 1명이 천장크레인으로 사출성형기의 금형(3t)을 인양하여 이동시키던 중, 금형에 맞아 사출성형기 내부 발판으로부터 약 0.7m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16:17경 충남 예산군의 어느 제조업 사업장에서 노동자 1명이 원단의 끊김을 방지하려고 물을 뿌리는 작업을 하다가 롤과 구조물 사이에 끼여 목숨을 빼앗겼다. 5명이 현장에서 목숨을 빼앗긴 6일, 20일간 병원에서 치료받던 40대 노동자가 목숨을 빼앗겼다. 그는 지난 3월 18일 09:20경 인천시 중구 운서동의 어느 3층짜리 주차타워 신축 공사장 건물 2층에서 철제 구조물 'H빔'에 나사를 설치하는 작업을 하다가 4m 아래 지상으로 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친 후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나 끝내 목숨을 빼앗겼다(연합뉴스, 2023.4.7.). 장례식장으로 퇴근한 노동자! 목숨 빼앗긴 현장 노동자의 명복을 삼가 빈다. 별이 져도, 꽃이 져도 어찌 잊으랴! 대한민국 105년 4월 12일 형광석(邢光錫) KWANGSEOK HYUNG 경제학박사(노동경제학 전공) 목포과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전남노사민정협의회 위원 (사)상생과 동행대표이사 58644(우) 전라남도 목포시 영산로 413-1 목포과학대학교 탐구관602호 연구실(전화와 팩스): 061-270-2622. 061-270-2623 스마트폰: 010-8947-5505 e-mail: f6125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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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6일(목), 하루에만 목숨 빼앗긴 노동자 5명형광석 목포과학대 사회복지학과교수 노자(老子)는 <도덕경> 제5장에서 천지불인(天地不仁)과 성인불인(聖人不仁)을 말한다. 하늘·땅이나 성인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일부러 아무런 작용도 하지 않는다는 뜻인가? 대자연이나 그 대자연을 닮고자 하는 성인은 참으로 무정하고 무심한가? 그리스도교 교회 전례력으로 부활절이 임박한 4월 6일, 성목요일(聖木曜日)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널리 알려진 대로 최후의 만찬에서 성체성사를 제정했다. 예수님이 수난하고 못에 박혀 돌아가신 성금요일의 전날이다. 그런데 성목요일에 노동자 5명이 목숨을 빼앗겼다. 집으로 퇴근하지 못했다. 이는 지난 4월 7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사망사고 속보>에 나오는 내용이다. 재해 유형 분포는 떨어짐 3명, 끼임 2명이다. 서울, 경기, 충북, 충남, 제주에서 각각 노동자 1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우선, 삼가는 마음으로 <사망사고 속보>와 언론 보도에 나온 사고 상황을 정리해본다. 2023. 4월 6일(목), 09:38경 충북 음성군의 어느 제조업 사업장에서 용접공이 H형강을 눕히려고 천장크레인을 조작하던 중, 동료 노동자가 조작하던 다른 천장크레인에 부딪힌 후 밀리는 그 H형강과 뒤편의 H형강 사이에 끼여 목숨을 빼앗겼다. 10:45경 서울특별시 금천구의 어느 공사현장에서 타일공이 벽체 개구부 주변에 대한 타일 작업을 준비하던 중 개구부로 떨어져(11m) 목숨을 빼앗겼다. 14:25경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의 어느 주택 신축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나선형 철재 계단을 철거하려고 계단 기둥을 산소절단기로 절단하던 중, 고정되지 않았던 그 계단 기둥이 넘어지면서 분리된 계단과 함께 떨어져(6m) 목숨을 빼앗겼다. 15:20경 경기 김포시의 어느 제조업 사업장에서 노동자 1명이 천장크레인으로 사출성형기의 금형(3t)을 인양하여 이동시키던 중, 금형에 맞아 사출성형기 내부 발판으로부터 약 0.7m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빼앗겼다. 16:17경 충남 예산군의 어느 제조업 사업장에서 노동자 1명이 원단의 끊김을 방지하려고 물을 뿌리는 작업을 하다가 롤과 구조물 사이에 끼여 목숨을 빼앗겼다. 장례식장으로 퇴근한 노동자! 목숨 빼앗긴 현장 노동자의 명복을 삼가 빈다. 별이 져도, 꽃이 져도 어찌 잊으랴! 대한민국 105년 4월 9일 형광석(邢光錫) KWANGSEOK HYUNG 경제학박사(노동경제학 전공) 목포과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전남노사민정협의회 위원 (사)상생과 동행대표이사 전남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58644 전라남도 목포시 영산로 413-1 목포과학대학교 탐구관602호 연구실(전화와 팩스): 061-270-2622. 061-270-2623 스마트폰: 010-8947-5505 e-mail: f6125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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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재시공' 안전이 답이다이의짐 호남노사일보 국장 부실시공의 대명사로 오랫동안 우리의 기억속에 남게 될 광주 화정아이파크. 지난해 1월 11일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201동 39층 바닥 면부터 23층 천장까지 내외부 구조물 일부가 붕괴해 건설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대형사고였다. 학동의 대참사에 이어 광주의 잊을 수 없는 오명으로 각인 된 건설시공의 잇따른 불상사가 아닐 수 없다. 공교롭게도 모두 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여서 그 충격은 더했다. 남은 것은 철거 절차다. 그동안 전면 철거와 재시공에 필요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흉칙한 몰골을 드러낸채 지금까지 방치돼 왔다. 그런데 광주 서구가 지난 6일 붕괴 사고 직후 현대산업개발에 내렸던 공사 중지 명령을 해제했다. 사고 예방책 등이 담긴 해체·안전 계획의 승인에 이어 공사 재개 행정조치까지 이뤄진 것이다. 따라서 해체에 따른 관련 행정절차는 모두 끝났다. 철거와 해체 대상은 붕괴한 201동 뿐만 아니라 8개동 전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6월 중순 쯤부터 전면 철거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체공사는 2025년 상반기까지 약 2년간 진행되며, 2027년말 입주 목표로 재시공이 진행된다. 붕괴한 201동에는 일반적인 철거용 거푸집이 아닌 먼지·소음 방지용 특수 덮개를 설치하는 등 건물 전체의 사면을 덮어씌우는 방식이라서 사실상 실내 작업으로 이뤄진다. 현산은 사전 작업 기간이 약 2개월인 만큼, 6월 중순쯤 본격적인 철거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한다. 독일 업체가 수주한 화정아이파크 철거는 최고층부터 맨 아래층까지 한 층씩 잘라내는 공법으로 진행한다. 기둥 등 단단한 구조물을 공업용 다이아몬드 재질의 줄톱(와이어 소우)으로 잘라내는 방식이다. 2025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8개 동 전면 철거가 끝나면, 2027년 말 입주 계획을 둔 재시공이 이어지는 순서로 진행될 에정이다. 이번 해체공사 계획은 유례없는 것으로 준공을 앞두고 있던 고층 건물의 해체 작업인데다, 현장이 도심부에 위치해 안전사고와 환경피해 예방에 최선을 기울여야 한다. 이제 남은 것은 해체공사를 철저하게 준비해 안전하게 진행하고,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그동안 현대산업개발을 믿고 응원했던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는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그동안 제 때 보금자리를 구하지 못해 안정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는 입주예정자들이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안고 자랑스럽게 입주할 수 있도록 시공상 완벽은 물론 마음의 상처에 대한 위로와 배려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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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1년 차 60세 남성 세탁업체 노동자 수막뇌염과 진균감염, 직업 관련성 높다형광석 목포과학대 사회복지학과교수 입사 1년 차 60세 남성 세탁업체 노동자 수막뇌염과 진균감염, 직업 관련성 높다 이번 직업병 사례의 노동자는 1959년생 남성이다. 60세인 2019년 1월에 입사한 □사업장에서 대략 1년 근무하다가 수막뇌염과 진균감염을 진단받았다. 질병의 해부학적 분류는 기타 질환이고, 유해인자는 화학적 요인이다. 수막뇌염은 뇌와 뇌를 둘러싸는 뇌막에 생기는 염증이다. 염증 과정이 뇌막에 그치지 않고 뇌 조직으로 파급되는 수막뇌염은 고열, 두통, 구토 등의 뇌막 자극 증상 이외에, 의식 장애나 경련, 배변과 방뇨 조절 상실, 자발적인 감정 폭발 등의 증상을 보인다(전남대학교병원 질병정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자료마당 재해사례 직업병’(www.kosha.or.kr/kosha/data/occupationalDisease.do)에 올라온 역학조사평가위원회의 <심의 결과서>를 토대로 살펴본다. 우선 노동자의 업무 이력과 환경에 관한 이해가 필요하다. 노동자는 2019년 1월 □사업장에 입사하였고 2019년 12월에 퇴사하였다. 근무기간은 대체로 1년이다. 근무 장소는 병원이고, 2인 1조로 근무하였다. 병원에서 세탁물 수거와 배급 업무를 수행하였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근무하였고, 근무시간은 월요일 08:00~17:30, 화요일~토요일은 08:15~17:30이었다. 질병 진단 경과를 보기로 한다. 노동자는 2019년 10월부터 체중이 7kg 이상 감소하였고 어지러움을 느꼈으며, 2019년 11월 20일 오른쪽 귀밑 통증, 오른쪽 측두엽 부위 두통,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현상 등으로 동네병원(로컬 의원)에서 도수치료(徒手治療·손을 이용해 통증을 유발하는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를 하였으나 호전되지 않았다. 그 후 2019년 11월 29일 내과에서 염증 수치가 높음을 발견하였고, 큰 병원 진료를 권유받아 대학병원에 내원하였다. 2019년 12월 2일부터 구강악안면외과, 가정의학과, 안과, 호흡기 내과 등을 거쳐 2019년 12월 16일 신경과로 옮겨 입원 치료를 시작하였다. 뇌 MRI와 가슴 CT에서 진균 감염 소견이 보여 만 60세가 되던 2019년 12월 17일 주상병(主傷病) 수막뇌염을 진단받았다. 이후 2020년 2월 25일 발급된 진단서 상, 주상병 수막뇌염과 부상병(副傷病) 진균 감염으로 최종 진단받았다. 2020년 2월에 퇴원하였다. 노동자가 2019년 10월 체중감소와 어지러움을 호소한 이후 2020년 2월 최종 진단을 받기까지 약 4개월이 걸렸다. 노동자는 병동의 환자복과 신생아 옷 등 오염된 세탁물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밀폐되고 산소가 부족한 환경이 영향을 주어 진균에 감염되어 해당 상병이 발생하였다고 주장하여 근로복지공단에 업무상질병 인정을 신청하였고 근로복지공단은 2020년 4월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 업무관련성 확인에 필요한 역학조사를 의뢰하였다. 2023년 1월 역학조사평가위원회(2023.01.25.~01.27. 서면심의)는 아래와 같은 세 가지 사항을 종합하여 노동자의 상병은 업무 관련성의 과학적 근거가 상당하다고 판단하였다. 첫째, 노동자는 만 60세가 되던 2019년 12월 수막뇌염과 진균감염 진단받았다. 둘째, 노동자는 2019년 1월에 □사업장에 입사하여 병원에서 세탁물 수거와 배급 업무를 수행하였고 2019년 12월 퇴사하였다. 근무기간은 약 1년이다. 셋째, 노동자의 상병과 관련된 직업적 요인으로 병원 내에서 걸리는 진균 감염이 있다. 노동자는 세탁물 수거와 배급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만을 착용한 채 작업하여 진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면역력이 정상인 사람의 진균 감염 사례나 병원 노동자의 진균 감염 사례도 각각 보고되고 있다. 노동자는 2019년 12월 수막뇌염과 진균감염을 진단받은 이후 약 3년 1개월이 떠나간 2023년 1월 27일에서야 역학조사평가위의 심의가 완료되었다. 그대의 고통과 참담함을 꽃 지고, 새가 울고, 별이 진다고 어찌 잊으랴. 대한민국 105년 4월 7일 형광석(邢光錫) KWANGSEOK HYUNG 경제학박사(노동경제학 전공) 목포과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전남노사민정협의회 위원 (사)상생과 동행대표이사 전남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58644 전라남도 목포시 영산로 413-1 목포과학대학교 탐구관602호 연구실(전화와 팩스): 061-270-2622. 061-270-2623 스마트폰: 010-8947-5505 e-mail: f6125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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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남성 반도체 생산 공정 종사자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 직업 관련성 높다형광석 목포과학대 사회복지학과교수 38세 남성 반도체 생산 공정 종사자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 직업 관련성 높다 이번 직업병 사례의 1979년생 노동자는 이미 고인인지라 그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에 업무상질병 인정을 신청하여 인정받았다. 노동자가 26세인 2005년 2월부터 직업 생애를 시작하면서 거친 곳은 ◇사업장, 연구소, 공장, □사업장 등이다. 만 38세가 되던 2017년 9월 18일 대학병원에서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을 진단받은 지 약 9개월이 지난 2018년 6월 3일에 목숨을 빼앗겼다. 그때 나이는 39세였다. 그의 직업 생애는 약 13년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억지로 마침표를 찍어야 했다. 노동자의 목숨을 빼앗은 질병의 해부학적 분류는 림프조혈기계 암이고, 유해인자는 화학적 요인이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자료마당 재해사례 직업병’(www.kosha.or.kr/kosha/data/occupationalDisease.do)에 올라온 역학조사평가위원회의 <심의 결과서>를 토대로 살펴본다. 우선 노동자의 업무 이력과 환경에 관한 이해가 필요하다. 노동자는 34세인 2013년 6월 □사업장에 입사하여 2017년 8월까지 약 4년 3개월간 반도체 생산설비의 가스공급시스템 셋업과 운영 업무를 주로 하였다. □사업장 입사 전 2005년 2월부터 2010년 1월까지는 ◇사업장에서 분석장비 엔지니어와 영업사원으로, 이후 2011년 4월부터 2013년 5월까지는 연구소와 공장 등에서 시험 분석 연구원으로 각각 근무하였다. 질병 진단 경과를 보기로 한다. □사업장에 입사(2013년 6월)한 시점에서 약 8개월 전인 2012년 8월에 받은 특수건강진단에서 백혈구수 11,100 /uL, 혈색소 14.0 g/dL이었고, □사업장에 입사(2013년 6월) 직전 2013년 4월 건강검진에서는 백혈구수 8,210 /uL, 혈색소 14.7 g/dL이었다. 건강검진에서 노동자의 질환과 관련한 특이소견은 보이지 않았다. 입사한 지 약 4년 3개월이 지난 2017년 9월 11일, 노동자는 두통과 소화불량이 지속되어 동네병원(로컬의원)에 가서 행한 혈액 검사에서 백혈구 36,900 /uL, 혈색소 9.9 g/dL, 혈소판 14,000 /uL 등의 소견이 보여 정밀검사를 권유받았다. 대학병원으로 가서 2017년 9월 18일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을 진단받았다. 이후 항암치료를 했는데도 완전완화(complete remission)에 이르지 않았다. 완전완화는 치료 후 골수검사에서 아세포가 5% 이하이며 골밀도가 20% 이상이면서, 피검사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하여 4주 이상 유지되는 상태다(서울대학교암병원). 2018년 1월에는 진균구(眞菌球·fungus ball)로 인하여 폐의 쐐기절제술(wedge resection)을, 2018년 2월 21일에 동종조혈모세포이식(allo-PBSCT)을 각각 시행하였다. 하지만 병은 더 진행하여 이식편대숙주질환이 발생하였고, 2018년 4월에는 ‘아급성(亞急性) 경뇌막(硬腦膜) 하혈종’(sub-dural hematoma) 등이 발생하였다. 혈종(血腫·hematoma)은 수술을 포함한 질병이나 상해로 인한 혈관 밖 국부 출혈이고, 멍은 단순한 형태의 혈종이다(위키백과). 아급성은 급성과 만성의 중간 성질이다. 결국, 노동자는 39세인 2018년 6월 3일 목숨을 빼앗겼다. 사망진단서에 선행 사인으로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이 기록되었다. 노동자는 과거 흡연자로 4.5PY 흡연력, 음주 관련해서는 의무기록에서 일주일에 2회, 1회당 소주 반병의 음주력 등을 보였으나 과거력(過去歷)에서 특이 소견은 보이지 않았다. 유족은 노동자가 기체분석장비 유지보수업무, 페인트 분석업무, 가스와 케미컬 공급업무 등의 현장관리를 하면서 벤젠,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크실렌, 테트라하이 드퓨란, 2-에톡시에탄올, 아세톤, 염산, 불산, 황산, 질산, 메틸알코올 등에 다량 노출되어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이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여 근로복지공단에 업무상질병을 인정해 달라고 신청하였고, 2019년 근로복지공단은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 업무상질병 인정여부의 결정에 필요한 역학조사를 요청하였다. 2023년 1월 역학조사평가위원회(2023.01.20. 비대면화상회의)는 아래와 같은 여섯 가지 사항을 종합하여 노동자의 상병은 업무 관련성의 과학적 근거가 상당하다고 판단하였다. 첫째, 노동자(남, 1979년생)는 만 38세가 되던 2017년 9월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으로 진단받았고 2018년 6월 목숨을 빼앗겼다. 둘째, 노동자는 2013년 6월 □사업장에 입사하여 2017년 8월까지 4년 3개월간 반도체 생산설비 가스 공급시스템 셋업과 운영 업무를 수행하였다. 셋째, 이전 직장인 ◇사업장에서 약 3년 1개월간 가스크로마토그래피(Gas Chromatography)의 설치와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하였고, 연구소와 공장에서 약 2년 1개월간 연구원으로 근무하였다. 넷째, 노동자의 상병과 관련된 직업적 유해 요인으로 벤젠, 포름알데히드가 근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섯째, 노동자는 가스크로마토그래피의 설치와 유지보수 업무, 도료 분석업무 등을 수행하면서 벤젠과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됐을 것으로 판단한다. 여섯째, 역학연구를 고찰한 결과 벤젠은 림프조혈기계암과 연관성이 보고되고 있다. 노동자는 2017년 9월 백혈병을 진단받았고, 39세인 2018년 6월 3일에 목숨을 빼앗긴 후 약 4년 7개월이 떠나간 2023년 1월 20일에서야 역학조사평가위의 심의가 완료되었다. 그대의 고통과 참담함을 꽃 지고, 새가 울고, 별이 진다고 어찌 잊으랴. 대한민국 105년 4월 5일 형광석(邢光錫) KWANGSEOK HYUNG 경제학박사(노동경제학 전공) 목포과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전남노사민정협의회 위원 (사)상생과 동행대표이사 전남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58644 전라남도 목포시 영산로 413-1 목포과학대학교 탐구관602호 연구실(전화와 팩스): 061-270-2622. 061-270-2623 스마트폰: 010-8947-5505 e-mail: f6125505@naver.com *호남노사일보는 세상에 또 다른 눈으로 함께 세상을 바꾸겠습니다 각종 비리, 억울한사연, 사건 사고,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css9666@nate.com 사이트 http//www.honamnosailbo.com 전화 062-514-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