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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손으로 만드는 도시, 순천

◇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총 119회에 걸쳐 시민과 소통
◇ 시민주권담당관 신설, 민주주의학교 개설 등 시민주권활성화에 역점
◇ 주민자치회 전면 시행으로 마을을 주민의 손에... 낙안읍성도 추진

기사입력 2021.06.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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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 7기 순천시민들은 ‘먹고 사는 문제뿐만이 아니라 도시의 주인공’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민선 7기 순천시의 시정 운영의 핵심은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 

    순천시는 지난 3년간 광장토론, 별밤토크, 골목·천막 토론 등 총 119회를 시민들과 만났다. 이외에도 쓰레기공론화위원회를 비롯하여 스카이큐브범시민인수위원회, 희망농정소통위원회, 신청사 시민참여디자인단 등 해묵은 과제 해결에서부터 시의 미래를 구상하는 활동까지 민관협력의 위원회를 활성화시켰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시기에는‘항통(缿筩)’을 통해 시민들의 건의, 민원, 고충 등 215건을 들었다. 

    시민과 공무원들은 작은 공동체와 골목, 마을에서부터 시민이 주인이 되고, 시민이 권력이 되는 직접민주주의를 경험하고 있다. 그동안 행정이 결정하고 주도하던 방식이 아니라 조금 더디게 가더라도 시민들과 함께 가는 길을 배우고 있다. 

    ▶ 홀로서기를 돕는 민주주의 학교 
    “말을 잘해야 하고 논리정연해야 하고 설득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다른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을까 걱정되어 내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것 같아요. 다양한 소리를 내고 경청하고 존중해야 민주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만큼 자신의 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숙의는 남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 생각을 정리하고 다듬는 것이지 내 생각을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어요.” 

    열린주권학교를 수강한 시민의 소감이다. 순천시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장만 마련하지는 않았다.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이해하고 직접 말할 수 있는 역량을 갖게 하기 위해 ‘민주주의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민선 7기에 개설된 민주주의 학교는 총 6회로 392명이 수료했다. 수강생들은 10대에서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커리큘럼도 체계화되어 있다. 일상 속 민주주주의를 경험하는 민주주의학교, 청소년 민주주의 캠프, 저명인사 초청 강의형 열린주권학교로 구성되어 있다. 시장이 공무원을 대상으로 직접 민주주의에 대한 특강을 하기도 했다. 

    24색의 마을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한 교육도 강화됐다. 순천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는 주민자치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자치 기본교육부터 주민자치회 사무장 및 감사교육, 마을활동가학교, 따순마을학교 등 3년간 총 322회 3,487명이 교육을 받았다. 

    ▶ 조직신설 등 시민주권 활성화 
    순천시는 올해 시민주권담당관을 신설하여 시민주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시민주권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였다. 오는 7월이면 전남 최초 시민주권위원회가 구성되어 시민들의 고충이 직접 정책화될 수 있도록 시민주권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를 건립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말하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든다. 공공시설은 설계단계에서 시민들이 직접 계획하고 운영하는 순천형 공간민주주의 방식을 도입한다. 올해에는 순천가족센터 등 2곳을 대상으로 커뮤니티 디자인단을 모집할 예정이다. 공유공간도 17곳을 개방했다. 

    가순천시청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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