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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우이도에서 민·관·전문가 만난 까닭은?

신안군, 우이도 사구 현장 토론회 화제

기사입력 2020.11.03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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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풍이 만들어낸 동양 최대의 1)풍성사구를 가진 신안군 도초면의 우이도에서 사구의 올바른 복원과 개방을 위한 민·관 현장 토론회가 10월 29일 오후 도초면 우이도의 돈목마을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전라남도, 신안군,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 관계자, 강제윤 사단법인 섬연구소 소장, 최광희 국립환경과학원 박사 등 유관 단체의 섬·환경 전문가와 더불어 우이도 섬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토론회가 진행됐다.

    신안군 우이도 사구는 바람에 실린 모래가 쌓이면서 형성된다. 1990년대에 높이가 70~80m, 폭이 밑쪽 20m, 위쪽 50m로 대형 사구에 속했지만 지금은 높이가 30미터 이상 낮아졌다.

    사구가 훼손되면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의 우이도 사구 지형변화에 대한 복원 모니터링이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되어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다. 5 년 단위로 연장하는 이러한 통제 조치는 2020년 7월 15일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재연장 조치가 이루어져 2025년까지 다시 연장되었다.

    토론회의 발제자로 참석한 강제윤 사단법인 섬연구소 소장은 지속적으로 섬 조사를 진행해오면서 “1990년대 후반까지 수백 마리의 소와 염소가 사구 일대를 오르내리며 풀을 뜯어 먹었는데 모래가 바람에 잘 날려서 사구의 원형을 유지할 수 있었다.

    또 사구 주변의 나무가 땔감 용도로 쓰이면서 남풍이 불면 자연스럽게 2)산태에 모래가 쌓였는데 땔감을 쓸 일이 없어지면서 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찼고, 이 때문에 모래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주민의 증언을 토대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의 통제 정책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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