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뉴스 뉴스목록
-
쓰레기 너머 어르신의 마음까지 살핀 영암 지역사회[호남노사일보]남들은 쓰레기라고 했지만, 어르신은 아까웠다. 여기저기서 주워 온 고철은 언제든 돈으로 바꿀 수 있을 것 같았다. 버려진 물건들도 조금만 손보면 쓸 수 있을 듯했다. 남편과 그렇게 6년 넘게 꼬박꼬박 모은 것들은 영암군 도포면 한 마을의 집 안쪽 마당과 바깥 비닐하우스에 넘쳐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남편과 사별한 뒤부터 헛헛한 마음을 달래려는 듯, 어르신은 더 열심히 모으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 쌓인 물건들은 악취를 풍기기 시작했다. 3월초 도포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어르신 집안에 쌓인 7톤가량의 생활폐기물을 치웠다. 봄이 되고 날이 풀리자, 이번에는 집 밖 비닐하우스의 쓰레기가 골칫거리였다. 오랜 시간 쌓인 물건들은 심한 냄새로 마을주민의 민원이 됐다. 3월 26일 이경자 영암군생활개선엽합회장은, 영암군이 운영하는 소통폰에 이런 상황을 알렸다. 다음날인 27일 영암군은 어르신 가정을 찾아 정확한 상황 파악에 나섰다. 이어진 4월 3일 군청에서 지역아동센터, 영암군가족센터와 통합사례관리 회의를 열고, 어르신을 도울 방법을 찾았다. 어지럽게 쌓인 쓰레기보다 77세 어르신의 건강 상태는 더욱 심각했다. 20여 년 전 발병한 뇌경색으로 몸이 불편했고, 치아가 거의 없어 식사도 어려웠다. 하루 한 차례 마을경로당에서 끼니를 해결했지만, 술을 주식으로 살았다. 경로당 마을주민들이 음주를 막자, 어르신은 집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끼니도 거른 채 술을 마시기 일쑤였다. 영암군은 어르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부족한 상황이라 판단하고, ‘고난도통합사례관리’ 대상에 등록했다. 인천에 사는 어르신의 셋째 아들에게도 상황을 알렸다. 경제·돌봄·주거 분야로 나눠 어르신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해 긴급 개입에 나섰다. 먼저, 영암군 민세영 통합사례관리사는 어르신에게 쓰레기를 치우자고 제안했다. 인천 아들의 말에도 꼼짝하지 않던 어르신은, 민 관리사의 끈질긴 설득에 ‘고철은 분류해 판매한다’는 단서를 달아 쓰레기 수거에 동의했다. 민 관리사는 설득과 동시에 어르신의 건강 관리도 병행했다. 어르신은 500만원이 넘는 치료비, 영양 상태 불량 등으로 치과 치료를 포기한 상태였다. 두 차례 병원 치료를 거부하던 어르신은 마음을 열었다. 민 관리사와 함께 병원에 방문해 뇌경색약을 처방받고, 치과 진료도 받기 시작했다. 어르신의 동의가 떨어지자, 영암군은 4월 17일 군청에서 지역사회 민·관 단체 8곳이 참여하는 협력 솔루션회의를 열었다. HD현대삼호 봉사동호회 ‘한울타리’, 광주보호관찰소 목포지소, 도포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회의 참여단체들은, 26일부터 27일까지로 날을 잡아 비닐하우스를 걷어내고, 쓰레기를 치우기로 했다. 26일 광주보호관찰소 목포지소 직원들이 비닐하우스를 걷어내자, 27일 한울타리 봉사회원들과 공직자들은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했다. 비닐하우스에서는 모피, 가죽, 고철 등 톤백 16개, 10톤 분량의 쓰레기가 나왔다. 인천에 사는 어르신의 아들 김형철(50, 가명) 씨는, 날이 더웠던 27일 새벽부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어머니의 집을 치웠다. 자원봉사자들의 점심시간, 함께 밥을 뜨자는 자원봉사자들의 권유를 김 씨는 한사코 거부했다. 그동안 어머니를 잘 돌보지 못한 자책감으로 밥을 넘길 수 없다는 말만 대신 되풀이할 뿐이었다. 김 씨는 “마땅히 자녀들이 해야 할 일을 이렇게 자원봉사자들이 해줘서 고맙다. 앞으로 영암군에 이런 활동이 있으면 꼭 알려달라. 언제든지 달려와 고마움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쓰레기 수거에 이어 도포면 우리동네복지기동대는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던 어르신 집에 온수기와 싱크대를 설치했다. 도포면 부녀회는 부엌 청소와 집안정리를 도맡아 어르신의 편리한 생활을 도왔다. 영암군은 쓰레기 수거에 이어 어르신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민간복지재단과 연결해 치과 치료비, 틀니 비용 등을 마련하고 있다. 나아가 어르신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의식주 현물지원도 연결 중이다. 특히, 영암읍 천미경 씨는 곧바로 어르신에게 밑반찬을 지원을 약속했다. 어르신이 처한 복합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민간단체의 참여와 함께 영암군 각 부서의 협업도 빛났다. 안전한 쓰레기 수거를 위해 영암군보건소 감염병관리팀은 방역을, 도포면 맞춤형복지팀은 지역사회의 참여를 중개하고 자원봉사에도 함께 했다. 4월 17일 민·관 솔루션회의가 끝나고 나서, 영암군은 관련 부서 협업회의를 따로 열었다. 솔루션 주무팀인 희망복지팀과 회의 테이블에 함께 한 환경시설미화팀은, 비닐하우스 제거와 쓰레기 수거에 필요한 지게차·포클레인을 대고, 처리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덕분에 자원봉사자들의 당일 작업은 수월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위기에 처한 어르신을 위해 지역사회 민·관이 힘을 합치고, 부서 칸막이를 넘어선 영암군 공직자 협업회의가 어우러지며 문제를 풀었다. 솔루션회의 등으로 상부상조하던 옛 마을공동체의 모습을 재현해 준 모든 참여자에게 감사드린다.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이 편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더 체계적이고, 더 촘촘한 ‘영암형 복지 지원체계’를 구축해 내겠다”고 밝혔다. 영암군은 주 1회 내부사례회의로 중점 사례관리대상자의 선정·모니터링·종결을 결정하고, 월 1회 통합사례회의로 읍·면 사례관리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복합문제 중점사례관리대상자가 발견될 경우, 지역사회 민·관이 함께 솔루션회의로 문제 해결에 나서는 영암형 복지 지원체계를 정착해 나가고 있다.
-
순천시, 전라남도 단일의대 공모 강행에 대한 공동입장문 발표[호남노사일보]노관규 순천시장은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 이병운 국립순천대학교 총장,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구례‧곡성(갑) 김문수 국회의원 당선인, 순천‧광양‧구례‧곡성(을) 권향엽 국회의원 당선인과 함께 전남 동‧서 지역간 갈등을 초래한 전남도 단일의대 공모 강행에 대한 공동입장문을 7일 발표했다. 이날 순천시장은 “전남의대를 둘러싼 전남지역 동·서 간 극한 갈등의 모든 책임은 전남도에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의 일방적이고 성급한 행정이 이번 전남권 의대 문제 사태를 자초했고, 광역 자치단체의 책무인 이해조정과 갈등 해결의 역할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다”며, “이제라도 도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원칙과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했다. 또한 “전남도는 지역 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라는 정부 권고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단일의대 공모방식을 채택한 데 이어, 공모방식을 지역 의견수렴 과정이라는 명분으로 포장하고 있다”며, “공모방식이 모든 것을 정당화하는 명분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의과대학‧대학병원 설치 문제는 일반사업처럼 공모를 통해 되는 것이 아닌 고도의 객관적 데이터를 통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합리적 판단을 요하는 국가의 중요한 보건의료정책인 것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전남도가 공모를 강행하여 추진하더라도 그 결과를 누가 인정하고 수용하겠으며, 공모에 탈락한 지역은 영원히 회복할 수 없는 막대한 손해와 상처를 입을 것이다”며 향후 발생될 문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무엇보다 “전남도가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시행한 용역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용역 결과가 특정 지역에 유리한 내용을 담고 있다면 공모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이 될 수밖에 없다”며 그간 공모에 불참한 이유를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도 일각에서는 순천 등 동부지역 책임론의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 정황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공동입장문을 통해 180만 도민의 생명권이 걸린 전남권 의대 설립 문제가 전남도의 일방적인 공모 강행으로 좌초되지 않기를 그 누구보다 바라며, 30년 만에 힘겹게 얻어낸 소중한 의대 신설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 전남도의 의대 유치 추진에 대한 모든 행위는 신뢰성을 잃어 수긍할 수 없으므로 지금까지의 모든 용역 결과를 우선 빠짐없이 공개하라. ‣ 180만 도민이 납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공모기준과 지표를 명시한 합당한 공모 방안 등 예상되는 모든 문제를 이해당사자 기관들과 협의와 합의를 거친 후 투명하게 공개하고 도민들의 동의를 얻어 진행하라. ‣ 법적 권한 없는 전남도의 공모 결과로 인해 탈락한 지역의 회복할 수 없는 건강권 침해에 대한 대책을 각 지역 정치권, 지역민과 합의하여 제시하라. 위에서 제시한 방안을 모두 이행한다면 공모 참여 여부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담양군, 문해교육사 양성과정 학습자 추가모집[호남노사일보]전통정원‧인문학교육특구이자 평생학습도시 담양군이 함께 평생교육을 이끌어갈 ‘문해교육사 3급 양성과정’ 학습자를 추가 모집한다. 문해교육사란 글을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읽기와 쓰기부터 사회생활에 요구되는 기초 생활 능력(디지털 문해 등)을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추가모집 기간은 오는 5월 14일까지이며 고졸학력자 이상의 담양군민이면 지원할 수 있다. 제출한 선행조사지 평가를 통해 최종 학습자를 선발한다.
-
진도군,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작업환경 측정 실시[호남노사일보]진도군이 중대재해 예방과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인자로부터 근로자의 건강과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작업환경 측정을 실시한다. 작업환경 측정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인체에 유해한 작업을 하는 사업장에 대해 고용노동부에서 지정한 전문기관과 함께 진행한다. 진도군은 먼저 유해‧위험 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의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조사했고 사업장 15개소를 전문가 합동 현장 점검을 통해 유해‧위험 물질의 사용 행태와 노출시간 등을 확인하는 등 작업환경측정 계획을 수립하고 예비조사를 마쳤다. 이에 따라 군은 오는 8일부터 유해물질 노출 위험이 있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소음, 목재분진, 유리섬유 등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는 근로자가 직접 측정 기구를 착용하고 작업을 하는 ‘개인 시료 채취’ 방법으로 진행된다. 작업환경측정 결과에 대해 노출 기준을 초과하는 작업장은 근로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근로자 건강진단 실시 등의 보호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진도군 안전생활지원과 관계자는 “지역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요소를 철저히 분석하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
싸움 소에게도 먹이는 보양식, 신안 섬 갯벌 낙지[호남노사일보]신안군 섬 낙지축제추진위원회는 오는 5월 18일과 19일, 2일 동안 압해읍 송공항 일원에서 제9회 섬 낙지축제를 개최한다. 이곳은 시원한 바다와 천사대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장소다. 신안수협 송공위판장의 낙지 위판고는 지난 2021년 67억 원, 2022년 85억 원, 2023년 80억 원을 기록했다. 신안군은 신안수협 송공위판장 시설물 건립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낙지 금어기(6월 21일- 7월 20일) 직전 방류를 진행하고, 방류 후 해당 갯벌에서의 어미낙지 포획을 금지하는 등 방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또한, 갯벌낙지맨손어업의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추진했고(2018년 제6호로 지정), 맨손낙지잡이기술의 보전과 유지를 위해 낙지장인선발대회를 2020년부터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2명의 인원을 선발하여 기술장려금 400만 원을 2년 동안 지급할 계획이다. 제9회 섬낙지축제는 낙지를 소재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방문객 장기자랑 등의 이벤트로 구성됐고 방문객들은 낙지연포탕, 낙지호롱, 갈낙탕 등 음식을 통해 신안 갯벌낙지의 부드럽고 쫄깃함을 맛보고, 인근 분재공원 방문을 통해 눈과 입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
보성군, ‘제2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전국 판소리 고수 경연대회[호남노사일보] 보성군은 전통 판소리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계승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열린 ‘제2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경연대회는 ‘제47회 보성다향대축제’ 기간 중 보성군문화예술회관 및 보성판소리성지에서 진행됐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판소리 고수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은 김다정 씨(41세, 여)에게 돌아갔으며, 트로피와 함께 4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고수 경연대회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명고부 대상의 영예는 이강토 씨(25세, 남)가 차지했으며, 1천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제2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는 주요 경연 외에도 보성판소리성지에서 보성소리의 명맥을 이어가고 후학을 양성한 명창들을 기리는 추모제, 다양한 국악 축하공연, 차소리 시화전, 전통악기 만들기 체험, 캐리커처, 먹거리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축제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명창부 본선 및 시상식을 보성군 관내 마을회관에 실시간으로 영상 송출하는 서비스가 제공돼 많은 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고(故) 성창순 명창을 기리기 위해 신설된 ‘성창순 명창상’은 성창순 명창 유족회가 200만 원을 후원하며 판소리 명창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민정 씨(41세, 여)에게 수여됐다. 성창순 명창 유족회 조 모 씨는 “앞으로도 보성 소리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성창순 명창의 예술 정신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판소리의 진정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한데 모여 그 열정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이 축제가 한국 전통문화의 중요한 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내년 축제에도 판소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함평군, 자매도시 대표단 제26회 함평나비대축제 방문…자매결연 교류 ‘돈독’[호남노사일보]전남 함평군의 8개 자매결연 자치단체 대표단이 지난 4일 제26회 함평나비대축제에 방문해 제46회 함평군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지자체 간 자매결연 교류를 더욱 돈독히 했다. 군에 따르면 장충남 남해군수, 김창규 제천시장, 조근제 함안군수, 백동현 대구 수성구 부구청장, 안국현 의성 부군수, 이문규 안양시 동안구청장, 정연욱 서울 강북구 행정안전국장, 류병양 광주 남구 자치행정국장이 이끄는 함평군 자매결연 8개 지자체 대표단이 이날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열린 ‘함평군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함평군에서 ‘자매결연 자치단체의 날’ 초청에 따른 축제 행사 교류와 함께 여러 공동 관심 사항에 대한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표단은 행사 이후 오찬을 가지며 상호 우호 관계 증진과 함께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으며, 오후에는 함평엑스포공원을 방문해 더욱 새로워진 함평나비대축제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자매도시 대표단의 나비대축제 방문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방문이 지자체 간 교류의 폭을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지자체 상생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
영암군, 남는 모 부족한 농가에 나눠 농사 비용 줄이세요[호남노사일보]영암군농업기술센터가 6월30일까지 농가의 남거나 부족한 모를 연결해 주는 ‘벼 남는 육묘상자 알선창구’를 운영한다. 이번 알선창구는 육묘에 들어가는 노동력과 비용을 농가가 절감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모내기하고 남는 모가 있는 농가가 농업기술센터나 읍·면 농업인상담소에 연락하면, 육묘에 실패하거나 모가 부족한 곳과 연결해 준다. 영암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5월은 주야간 온도 차가 커 육묘상에 모잘록병과 뜸모 발생이 많다. 철저한 야간 보온과 주간 온도관리로 피해를 예방해 줘야 한다. 모판 적량 파종과 상자 쌓기 기간은 고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3일은 넘지 않도록 하고, 적기에 모내기를 할 수 있도록 육묘상자 알선창구 적극 활용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매년 모내기 때 운영되는 벼 남는 육묘상자 알선창구는, 지난해 65농가에 10,811상자의 모를 공급해 육묘 비용 약 25% 절감의 효과를 거뒀다.
-
목포시립도서관, ‘책 사랑, 행복 나눔’ 진행[호남노사일보]목포시립도서관이 2024 도서기증운동 ‘책 사랑, 행복 나눔’을 진행한다. ‘책 사랑, 행복 나눔’은 시민의 서재에서 잠자고 있는 도서를 기증(자발적 기증)받아 9월 독서의 달 행사 혹은 직장 문고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재기증하는 운동이다. 이는 도서자원을 활용하고 책 읽는 분위기를 높여 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마련되고 있다. 기증을 원할 경우, 목포시립도서관을 방문(용당로160번길 32)하거나 전화로 접수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목포시립도서관으로 하면 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책 사랑, 행복 나눔’을 통해 잠자고 있는 도서의 효용가치를 높이고 지역의 책 기증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우승희 영암군수, ‘생산적 복지’ 현장 경로당 찾아[호남노사일보]우승희 영암군수가 3일 민선8기 영암군의 ‘생산적 복지’ 현장인 경로당 공동작업장 중 하나인 미암면 선황2구경로당을 방문해 마을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경로당 어르신 7명은 지난해부터 영암군 ‘경로당 공동작업장 사업’에 참여해, 마을 전통으로 내려오는 수의를 함께 제작해 납품하는 방식으로, 공동체 활동과 소득 창출을 함께 하는 생산적 복지를 실천해오고 있다. 신경애 어르신은 “경로당에서 TV를 보거나 화투를 치는 것 말고는 할 일이 없었는데, 마을주민과 함께 일하며 용돈도 벌어서 좋다”고 말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수의가 16개 구성품으로 이뤄져서 제작에 품이 많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어르신들이 정성을 다해 수의를 제작하며 함께 공동체 활동을 하는 모습이 새롭다. 작업이 꾸준히 이뤄지면서 수의가 적정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예약·판매처 등을 영암군에서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선황2구 경로당 어르신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제작한 수의 2벌을 90세 이상 홀로 사는 어르신에게 사랑나눔으로 기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영암군 경로당 공동작업장은 현재 서호·미암면에 각각 1곳씩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 추가로 공동작업장을 신청한 금정·학산·서호면 경로당도 곧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