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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안전관리가 참사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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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오피니언

허술한 안전관리가 참사 불렀다

사망자 9명, 중경상자 8명...위법 사항 등 철저히 가려야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사고 다시는 없어야

이의짐.jpeg

이의짐 광주지역 사회부 국장

 

발생해서는 안 되는 사고가 광주에서 발생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사고다.

 

그러나 그 결과는 참혹하고 처참했다.

공사현장에서 한 순간의 방심이 얼마나 큰 결과를 빚어내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9일 오후 오후 4시 22분께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주택 재개발사업 근린생활시설 철거 현장에서 해체작업중이던 5층 건물이 도로와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번 건물 붕괴 사고로 사망자가 9명이나 나왔고 8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다. 

인명피해가 커진 배경으로는 안전불감증과 허술한 안전 관리가 꼽힌다. 

세심한 건물 구조 분석·진단이 선행됐어야 함에도 이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기본수칙은 고사하고 철거 전 인도만 통제하고 차량 통행을 막거나 최소화만 했더라도 화를 이렇게까지 키우진 않았을 것이다.

 

특히 승강장 위치를 옮기지 않은 점은 두고 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
승강장에 정차 중인 버스가 통째로 무너진 건물을 피할 틈도 없이 휴짓조각처럼 주저앉는 일은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는 철거 현장 안전 관리·조치가 허술해 빚어진 인재(人災)라 할 수있다.

자세한 사고 원인 등은 당국의 조사결과를 지켜봐야 할 일이나 지금 당장이라도 이와 유사한 현장이 없는지 주위를 둘러보고 제대로 살펴야 할 일이다.

경찰은 국과수와 합동 감식을 벌인 뒤 시공사·철거업체 과실, 안전 규정 준수 여부, 위법 사항 등을 수사하고 있다.

매번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다시는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우리는 귀가 아프도록 듣곤했다.

또다시 이같은 다짐이 공염불이 되지 않도록 근본을 제대로 다져야 할 것이다.

 

다시는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일로 인명이 해를 입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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