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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탁동시(啐啄同時)의 지혜로 위기를 극복합시다

정부와 국민이 서로 합심하여 코로나19 극복해야
버거웠던 한 해 역사 속에 묻고 희망으로 새해 맞아야

기사입력 2020.12.3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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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노사일보 애독자 여러분!

     

    세모(歲暮)의 길목입니다.

    코로나19로 시작해 코로나19로 저무는 한 해입니다.

     

    새 중간에 구례 읍내가 잠기는 등 광주 전남지역 일원에 엄청난 물 난리가 끼어들기도 했습니다만 한 해 내내 온통 감염병에 주눅 들어 지낸 세월이었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정상적인 생활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우리 모두에게 너무 버거웠던 한 해였습니다.

     

    노사 모두가 힘든 한해였습니다.

    위축된 경기는 풀릴 줄 모르고 쪼그라 들었습니다.

     

    특히 영세 자영업자와 서민들의 생계는 정부가 지원하는 재난지원금으로 지탱하기에는 너무도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방에서 아우성 소리가 그치질 않았습니다.

     

    청년실업은 하루하루 극으로 치달았고

    택배노동자들은 격무에 수십 명이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그 여진은 2021년 새해라고 해서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의 기세는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것 같고

    서민들의 숨통 또한 쉽게 트여지질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만도 없습니다.

    새해를 희망으로 맞이합시다.

     

    실오라기 같은 희망의 틈새라도 보이면 비집고 들어가 좌절과 불신을 몰아내고

    수평선을 헤집고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의 기세로 희망을 채웁시다.

     

    지금이 바로 줄탁동시의 지혜를 발휘할 때입니다.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하듯이, 정부와 국민이 서로 합심하여 우선은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사회가 정상적으로 가동돼야 차후에 하고자 하는 일의 도모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의 위기 극복 없이 그 어떤 일을 제대로 추진한다는 것은 불가합니다.

    모든 것을 제자리로 되돌려 놓는 것의 시발은 코로나19의 퇴치입니다.

    우리 모두가 합심하여 지금의 국난을 극복하는데 앞장섭시다.

     

    지금까지의 인내도 결코 적지 않은 것이었습니다만 인내의 폭을 조금만 더 넓힐 수 있도록 합시다.

    그리하여 2021년을 온전히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 갑시다.

    올 한해 허물은 다 털어버리고 아픔은 지난 시간에 묻어 버립시다.

     

    애독자 여러분!

    지난 8월 창간한 호남노사일보에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과 애정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편달을 기대하면서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12. 31

     

                                       호남노사일보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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